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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장화 (Loan 133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江國香織, 1964- 신유희, 1966-, 역
Title Statement
빨간 장화 /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소담출판사,   2010  
Physical Medium
232 p. ; 20 cm
Varied Title
赤い長靴
ISBN
9788973815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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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1 ▼a 신유희, ▼d 1966-, ▼e▼0 AUTH(211009)72382
900 1 0 ▼a 에쿠니 가오리, ▼e
900 1 0 ▼a Ekuni, Kaori,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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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홀리 가든> <장미 비파 레몬> <좌안>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집. <빨간 장화>는 결혼이라는 불가사의한 풍경을 그린 연작소설이다. 결혼하고 10년, 아이가 없는 히와코와 쇼조의 일상을 단편의 형식을 빌려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냈다. 결혼이라는 현실세계에서 두 주인공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모습이 소설 속에 담겨 있다.

남편 쇼조와 아내 히와코는 결혼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아이가 없다. 그래서인지 소설이 끝날 때까지 이 부부에게 특별히 큰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저 두 사람의 일상이 각자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질 뿐이다. 히와코는 일상에서 자신이 보는 세상의 모습을 쇼조에게 풀어놓지만 언제나 "응."이라는 무심한 대답만 돌아올 뿐이다.

남편을 대신해 시댁으로 시아버지 문병을 가는 히와코 '도호쿠 신칸센', 히와코가 오랜만에 학창시절 친구와 만나는 날 아침의 풍경 '군것질', 담배냄새를 맡고 떠오른 히와코와 쇼조의 추억 '담배', 쇼조가 매년 똑같은 선물을 사오는 빨간 장화 모양의 과자를 정리하는 히와코 '상자' 등 14개의 에피소드가 쇼조와 히와코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진다.

빨간 장화,
우리의 결혼생활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서로 어긋나는 상징처럼.
에쿠니 가오리가 그려내는
결혼에 관한 ‘진실’

빨간 장화


“결혼이란, 사랑이라는 감정적 동기에서 출발해,
현실이라는 정거장에 내리는 경험이다.”
-hubris


소개

첫 시집 『제비꽃 설탕 절임』출간으로 2009년 겨울을 장식했던 에쿠니 가오리가 결혼이라는 불가사의한 풍경을 특유의 청아한 문체와 잔잔하고 나긋나긋한 화법으로 그려내는 연작소설 『빨간 장화』로 독자들을 찾아왔다.『홀리 가든』『장미 비파 레몬』『좌안』이후, 가장 에쿠니 가오리다운 소설이다. 일본에서는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을 두고 ‘무섭다’고 표현한다. 소리를 내지를 만한 무서움이 아니라 오싹하고, 절절하게, 미지의 것들과 잘 알고 있지만 눈치 채지 못했던 (혹은 눈치 채지 않으려 했던)것들을 들춰내어 정곡을 찌르기 때문이다. 결혼하고 10년, 아이가 없는 히와코와 쇼조의 일상을 단편의 형식을 빌려 에피소드 형식으로 그린 연작소설 『빨간 장화』는 그런 에쿠니 가오리의 능숙한 심리 묘사와 날카로운 관찰력이 생생하게 연출되고 있는 작품이다. 미세한 마음의 변화나 희미한 빛의 반사와 같은 결코 밸런스을 잃지 않는 마음의 요동을 정확한 표현으로 빗댄다.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을 읽고 있는 동안 독자들은 주인공의 심리, 주변의 소품들을 표현하는 문장 속에서 품격과 가치를 실감할 수 있다. 결혼이라는 주제를 두고 있지만 결혼을 했던 하지 않았던, 결혼이라는 현실세계에서 두 주인공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모습은 그 어떤 연애소설보다 현실적이고 냉혹하게, 때로는 너무나 사랑스럽게 독자들의 가슴에 다가올 것이다.


내용

불협화음,
그것은 단조로운 화음과 견주어
얼마나 매력적인가

‘말이 통하지 않는 사이’인데도 부부인, 결혼이라는 불가사의한 풍경
남편 쇼조와 아내 히와코는 결혼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아이가 없다. 그래서인지 소설이 끝날 때까지 이 부부에게 특별히 큰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저 두 사람의 일상이 각자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질 뿐이다. 어느 스토리에서도 두 사람의 대화는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올 정도로 서로 맞지 않는다. 히와코는 일상에서 자신이 보는 세상의 모습을 쇼조에게 풀어놓지만 언제나 “응.”이라는 무심한 대답만 돌아올 뿐이다. 그런 남편의 모습에 히와코는 항상 상실감을 느끼고 쇼조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와 연애도 하고 결혼도 했지만, 쇼조와의 연애시절을 떠올리려 해도 떠오르지 않는다. 히와코는 그런 자신이 의심스럽기만 하다. 한편 쇼조는 아내를 세상으로부터 지켜주려 하고 아내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선물도 사주지만 쇼조의 의식 속에 깔려있는 것은 히와코에 대한 가벼운 모멸이다. 하지만 그에게 히와코는 자신의 곁에 있기에, 자신이 모르는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아내를 상상하지도 못하기에, 그리고 아내를 경시하기 때문에 비로소 사랑과 가까운 존재이다. 소설 속에서 두 사람은 미묘하게 엇갈린다. 독특하고 알 수 없는 쇼조의 행동과 히와코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는 부부라는 영역을 통해 무엇보다 리얼하게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며 결혼생활의 ‘진실’은 바로 체념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표현하지 않지만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는 역시 당신’이라는 것이 전체적인 스토리 안에 자연스럽게 묻어나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은 소설을 읽고 있는 내내 쇼조의 태도와 히와코의 심정을 가슴 깊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으며 책을 덮는 순간 밀물처럼 잔잔한 행복이 밀려올 것이다.


“우리, 함께 있지 않는 편이 나을 거야.”
겉모습은 ‘좋은 부부’ 그렇지만 두 사람의 사이에 존재하는 ‘진실’은...
『빨간 장화』에 등장하는 쇼조와 히와코는 타인의 눈엔 제법 사이좋은 부부이다. 서로를 존중하고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 없이 있는 그대로 만족하는 것처럼 보인다. 작지만 충실하게 행복을 구축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진실’은 체념이며, 경멸이며, 불만족이다. 연인사이에서 부부사이로 자연스럽게 흘러간 애정을 히와코는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어려워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지속한다. 지금 이대로는 괜찮을 리 없는 부스럼 가득한 현실을 세게 긁고 또 긁어도 피가 나오지 않으면 기분이 풀리지 않는 자상버릇과도 같은 상태를 지속시킨다. 히와코가 지금보다 백년이나 젊었었던 무렵, 결혼생활의 ‘진실’을 타파하려고 했던 날들이 있었다.
ㅡTV 좀 꺼주면 좋겠어, 대답 좀 제대로 해주면 좋겠어, 뭐든 이야기를 해주면 좋겠어,
어째서 언짢은 사람처럼 하고 있는데?
매일, 그런 말을 늘어놓았던 나날. 하지만, 그런 히와코에게 현재 남아있는 것은 체념이다. 에쿠니 가오리는 자연스럽게 변하는 애정을 인정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평온무사한 부부라는 것은 선험적으로 허구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당신은 여기 있는데도 마치 없는 것 같아.
-그런 건 외롭다고. 나 당신이랑 있으면 자꾸 외로워져. 외로운 건 그만하고 싶다고.
-우리, 둘이 있으면 둘 다 외로워지는 거야 _「담배」


에피소드

남편을 대신해 시댁으로 시아버지 문병을 가는 히와코「도호쿠 신칸센」, 히와코가 오랜만에 학창시절 친구와 만나는 날 아침의 풍경「군것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원예점에서의 자그마한 사건「실버카」, 해마다 같은 곳으로 떠나는 온천 여행 「여행」, 히와코와 쇼조의 집에 놀러온 히와코 동창생들과의 모임「스티커」, 쇼조의 가슴 깊숙이 싹터 있는 막(膜)에 대한 이야기「막(膜)」, 담배냄새를 맡고 떠오른 히와코와 쇼조의 추억「담배」,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한 히와코「테니스 코트」, 아가씨의 결혼식에서 실감하는 것들「결혼식」, 쇼조가 매년 똑같은 선물을 사오는 빨간 장화 모양의 과자를 정리하는 히와코 「상자」, 친구 아케미와 밤에 외출한 히와코「밤」, 결혼기념일에 함께 간 골프연습장「골프와 유원지」, 직장동료들과 야구경기장을 찾은 쇼조「족쇄」, 각자의 일상으로부터 돌아와 다시 시작되는 둘만의 시간「곰과 모차르트」14개의 에피소드가 쇼조와 히와코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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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Introduction

에쿠니 가오리(지은이)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작가인 에쿠니 가오리는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을 수상했고, 동화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 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1992), 『나의 작은 새』로 로보노이시 문학상(1999), 『울 준비는 되어 있다』로 나오키상(2003), 『잡동사니』로 시마세 연애문학상(2007), 『한낮인데 어두운 방』으로 중앙공론문예상(2010)을 받았다.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 불리는 그녀는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도쿄 타워』,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좌안 1·2』, 『달콤한 작은 거짓말』,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벌거숭이들』, 『저물 듯 저물지 않는』, 『개와 하모니카』, 『별사탕 내리는 밤』 등으로 한국의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신유희(옮긴이)

동덕여대를 졸업하고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에쿠니 가오리의 『호텔 선인장』, 『도쿄 타워』, 『마미야 형제』,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벌거숭이들』, 『별사탕 내리는 밤』, 츠지 히토나리의 『안녕, 언젠가』, 노자와 히사시의 『연애시대 1ㆍ2』, 가쿠다 미쓰요의 『그녀의 메뉴첩』, 『가족 방랑기』, 오기와라 히로시의 『내일의 기억』, 『벽장 속의 치요』, 가와이 간지의 『단델라이언』 등이 있으며 그 외에 『112일간의 엄마』, 『밥 빵 면』, 『은하 식당의 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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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도호쿠 신칸센 | 군것질 | 실버카 | 여행 | 스티커 | 막(膜) | 담배 | 테니스 코트 | 결혼식 | 상자 | 밤 | 골프와 유원지 | 족쇄 | 곰과 모차르트 |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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