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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방 : 박명희 소설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박명희
서명 / 저자사항
숨어있는 방 : 박명희 소설 / 박명희 저
발행사항
파주 :   동화출판사 :   문학의문학,   2010  
형태사항
335 p. ; 21 cm
ISBN
9788943103743
비통제주제어
자아 , 방 , 정체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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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2층)/ 청구기호 897.36 박명희 숨 등록번호 151291260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

컨텐츠정보

책소개

단편 '길을 찾다'로 34회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한 박명희의 소설집. 중년의 여성 문제를 심도 있게 조명한다. 이혼으로 인한 가정 해체, 남편의 불륜 또는 가부장적 폭력성으로 인한 가정 해체의 위기, 고부 갈등으로 인한 가족 구성원의 헤어짐, 입양아와의 갈등, 이른바 기러기 가정의 위기 등 수록된 작품들은 이런저런 가정 문제를 다루고 있다.

중편 1편과 단편 7편이 수록되어 있다. 수록된 작품들은 저마다의 슬픔과 괴로움을 안고 몸부림치며 그렇지만 넘어지지 않고 앞길을 열어 어기차게 나아가는 인물들의 길 찾기를 서사의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 더 큰 포용을 바탕으로, 동등한 인격과 능력을 갖춘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그리고 여성으로 제2의 인생을 찾아 떠나는 진지한 성찰과 출구 찾기를 보여준다.

성장한 자식들이 모성의 둥지를 떠난 후 겪게 되는
중년의 고독과 외로움, 자아 찾기와 정체성을 묻는 소설!


박완서 소설집 《친절한 복희씨》와 같은 중년의 여성 문제를 심도 있게 조명하고 있는 문제작이 출간되었다! 박명희 소설집 《숨어 있는 방》이 바로 그것이다. 문학적 완성도와 성찰이 두드러지며, 인간의 심리 묘사를 탁월하게 직조해낸 격조 높은 작품이라는 평이다.

전체를 형성하는 주제는 성장한 자식들이 모성의 둥지를 매몰차게 떠난 후 겪게 되는 중년 여성의 고독과 외로움, 인간으로서의 자아 찾기와 정체성을 묻는 여성 소설이다!

소설집 《숨어 있는 방》에 실린 작품들은 이혼으로 인한 가정 해체, 남편의 불륜 또는 가부장적 폭력성으로 인한 가정 해체의 위기, 고부 갈등으로 인한 가족 구성원의 헤어짐, 입양아와의 갈등, 이른바 기러기 가정의 위기 등, 이런저런 가정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 가운데 박명희 작가의 역량이 가장 잘 발휘된 것은 이혼으로 인한 가정 해체를 다룬 일군의 작품들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일군의 페미니즘 소설들이 보여 주는 ‘맞서 싸움’의 결말이 아니라, 더 큰 포용을 바탕으로, 동등한 인격과 능력을 갖춘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그리고 여성으로 제2의 인생을 찾아 떠나는 진지한 성찰과 출구 찾기를 보여 주는 열린 소설이라는 점이다.

표제작 <숨어 있는 방>의 본문 내용 중, 남편과 가정의 억압으로부터 탈출구를 찾기 위해 가족들 몰래 자신만의 도피 공간인 오피스텔을 장만한 여주인공이, 그 숨어 있는 방에 걸어 놓은 그림이 상징하는 휴식과 탈출의 의미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작품 소개 (해설 중에서)

혼돈 속에서 열린 새로운 길 …… 맑고 환한 마음의 꽃


<숨어 있는 방>에서 작가는 자신의 주인공으로 하여금 폭력과 맞서 싸우는 길을 걷도록 이끌지 않았다. ‘맞서 싸움’을 서사의 중심 모티브로 설정하는 여성 작가 일반의 이른바 페미니즘 소설과는 다른 자리에 박명희의 소설이 서 있다는 것이 이로써 분명하다.

<못난이 인형>을 통해서도 우리는 이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남편이 바람이 나서 헤어지자고 한다. 재산이며 아이며 모든 것을 다 줄 테니 자신을 자유롭게 해달라는 뻔뻔한 요구다. 배신감과 분노에 치를 떨며 한판 싸움에 돌입한다는 것, 온갖 어려움에 다쳐 피투성이가 되지만 주저앉지 않고 맞싸워 이긴다는 것, 그리하여 전근대적인 남성우월의식과 그것의 서식처인 가부장 제도의 불합리성과 폭력성을 폭로하고 가차 없이 쳐부순다는 내용의 천편일률적인 서사가 만들어질 법한 소재다. 그런데 박명희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갔다.
옷차림처럼 유행을 좇아 우르르 한 방향으로 달려가는 경향에서 자유롭지 않은 우리 문학의 문제점을 생각하면 박명희 문학의 이런 특성은 새삼 주목할 만하다.

<못난이 인형>은 다른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작품이다. 주인공의 남편은 일란성 쌍둥이 가운데 형이다. 그런데 주인공은 그 아우를 먼저 알았다. 그 아우는 그녀를 처음 보는 순간 좋아하게 되어 면접에서 퇴짜 맞고 돌아서는 그녀를 두고 ‘만약에 온다면, 온다면 그녀는 내 여자다’, 속다짐을 했다. 그녀도 그에게 호감을 품었으니 우연한 만남의 한 순간 특별한 인연이 두 사람을 묶은 셈이다. 그러나 정해진 부부 인연은 따로 있어 그녀는 그의 형과 결혼하게 되었다. 두 사람은 형수와 시동생이란, 가깝지만 먼 사이가 되었다. 서로에게 호감을 가졌던 두 사람은 이후 관계는 그런 가족관계의 틀을 물론 넘어서지 않았다. 그런데 그 안쪽은 단순하지 않다. 서로에 대한 관여하기의 정도가 특별했던 것이다.

시어머니가 동서감을 고를 때,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신붓감에게서 흠잡을 구석만 찾았었다. 형수 맘에 드는 여자가 아니면 전 결혼 안 할 겁니다, 하던 시동생의 인사치레를 다 믿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시동생의 신부 선택에 절대 권력이라도 쥔 기분으로 까탈을 피웠었다. _ 207쪽

도덕의 벽 앞에서 일어나는 애정 심리의 굴절, 그런 심리의 표현 방식 등이 흥미로운데 작가의 인간 심리에 대한 통찰이 어느 수준에 이르렀는가를 잘 보여 주는 예라 하겠다.


<신?고려장>
고부간의 갈등 때문에 생긴 가정 문제를 다룬 <신?고려장>은 격조 높은 작품이다. 모자 사이의 도리 지키기, 낮은 자리로 스스로 내려가 허리 숙인 한 노인의 고담(枯淡)하고 따뜻하고 겸허한 마음이 빚어낸 격조이다.

(1) 절 이야기가 있은 이후부터 우리 모자는 극도로 말을 절제하고 있었다. 속마음으로는 아마도 일생 동안 어머니와 나눈 이야기의 양보다 열흘 사이에 더 수많은 말을 했을 것이다. 부질없 을 섣부른 위무, 결코 내보일 수 없는 회한, 그런 것들이 계속 내 입을 막아섰다. 그래도 뭔가 말을 하려고 하면 어머니의 눈이 나를 금지시켰다. 말하지 마! 하면 안 돼! _ 160쪽

(2) 차의 헤드라이트가 닿는 곳마다 검은 소나무 숲에서는 함박꽃이 소담스럽게 피어난다. 허리가 굽은 노송의 침엽 위에 어느 계절의 꽃보다 더 환한 겨울 꽃이 기적같이 피어나고 있다. 순간, 노친네가 정색을 하며 합장을 한다. 숲 가장자리에 절의 위치를 알리는 만(卍)자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중략) 세속 도시의 일을 까맣게 모르는 종소리가 천연스럽게 울려 퍼진다.
_ 183쪽
지금 겨울 눈길을 헤치고 중년의 아들과 늙은 어머니가 절을 찾아가고 있다. 고부 갈등 때문에 별거를 선택한 어머니의 뜻을 좇아 아들이 모시고 나선 길이다.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얼마나 많으랴. 그러나 그 말들을 해서는 안 되는 것, 입을 여는 순간 서로를 깊이 아끼고 사랑하는 모자간 아름다운 관계는 훼손될 수밖에 없는 것, ‘아들 모습만 보이면 당신의 얼굴은 몸 안에 갑자기 조명등이 켜진 것처럼 환하게 빛나’는 지극한 자식 사랑의 마음과 그런 어머니를 깊이 사랑하는 아들의 효심이, 말해서는 안 되는 것들을 말하지 않는 인간의 도리를 지켜낸다. 이에 웅숭깊은 한 세계가 환하게 열렸다.

(2)에서 우리는 절이 가까이 있음을 알리는 표지판를 향해 합장하는 노인을 본다. ‘어느 계절의 꽃보다 더 환한 겨울 꽃이 기적같이 피어나고 있’는 겨울 풍경 속 그녀의 그런 모습은 피어나는 눈꽃처럼 아름답다. 그 합장은 물론 그녀가 믿는 절대자에 대한 경배이지만 작품 전체와 관련지어 생각하면 다만 그것만은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그것은 자신의 이기적 욕망을 버림으로써 맑게 정화된 고담한 정신의 표현이고, 타자를 위해 스스로 낮은 곳으로 내려 선 그녀의 따뜻하고 겸허한 마음의 드러냄이다. 순백으로 깨끗하고 환한 마음의 꽃이 저처럼 아름답게 피어나 읽는 이의 마음을 환하게 밝힌다. <신?고려장>은 이것만으로도 가히 절창이라 할 만하다.

<길을 찾다>
그 노인의 그런 마음은 <길을 찾다>의 주인공이 다다른 마음과 맞통한다. 반항과 탈선의 엇길로 빗나가 자신을 괴롭히는 입양 딸을 파양하고 생모에게 돌려주려 길을 나섰다가 찾게 된 ‘길’이 이 소설의 핵심이다.‘사랑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자선을 베풀려 했다는 점’이 자신의 잘못이라는 깨달음, 그러므로 ‘나무 한 그루를 기르는 마음 정도로, 깃털처럼 가볍게, 그러나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마음 안에서 흐르는 사랑으로 바꾸어 가’겠다는 생각이 그 새로운 길을 열었다. ‘무거우면 안 되는 것이 사랑’이라는 깨달음이 이끄는 그 새로운 길을 따라 그들 모녀는 같이 걸을 것이다. 그 어느 지점에서 그들을 괴롭힌 불신, 의심, 오해, 미움 등이 해소되거나 다른 것으로 바뀌면서 또 다른 길이 새롭게 열릴 것이다. 그 새로운 길은 그들의 이후 삶 속에서 뻗어 나올 것이니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박명희는 그 새로운 길이 어떠하다고 미리 규정하지 않는데 박명희 문학을 신뢰할 수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이것이다.

<즐거운 나의 집>은 아내로부터 버림받는 두 남자의 사연을 다룬 작품이다. 한 사람은 미국으로 이민 갔다가 아내로부터 버림받고 되돌아온 화가, 한 사람은 모자를 미국으로 보내고 ‘암벽 가장자리를 붙잡고 처절하게 매달’리듯 온갖 것을 견뎌온 이른바 기러기 가장. 화가는 아내에게 버림받아 창작의 열정을 송두리째 잃어버렸고 기러기 가장은 망연자실 어쩔 줄을 모른다. 그들을 잿빛 절망, 불모의 무기력 상태에서 끌어올려 새로운 삶의 길을 걷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대목이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박명희(지은이)

전주여고, 이화여대 국문과 졸업했다. 1989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별의 주소」로 등단했다. 소설집 『안개등』 『숨어 있는 방』을 출간했다. 제34회 한국소설 문학상을 수상했다. 서울가정법원의 조정위원을 역임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봄눈
숨어 있는 방
길을 찾다
신 고려장
못난이 인형
그림자 연극
즐거운 나의 집
바람의 약속

해설 _ 길을 찾아서 _ 정호웅(문학평론가)
작가의 말


정보제공 : Ala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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