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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괴서 : 조작의 역사 (3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이시언 李時彦, 1968-
서명 / 저자사항
(조선) 괴서 : 조작의 역사 / 이시언 씀
발행사항
서울 :   해례원 :   미디어동감,   2013  
형태사항
309 p. : 삽화, 초상화 ; 23 cm
ISBN
9788998974008
일반주기
신하는 왕을 속였고 왕은 백성을 속였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권력을 잡고 유지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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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953.05 2013z11 등록번호 111695095 (3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괴서, 괴이한 문서. 조선 역사에서 정체불명의 불온한 문서로 인해 왕실과 사대부 사회가 들끓었던 적이 있었다. 승정원 벽에 걸린 괘서, 나주 관아에 붙은 벽서, 화살 끝에 묶여 사간원 대문에 꽂힌 투서 등. 이 괴이한 문서는 누군가의 음모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권력 찬탈, 음모의 뒤에는 왕을 폐하거나 라이벌 정치세력을 찍어 내리려는 의도가 숨어 있었다.

이 책에는 열 가지 괴서 사례가 등장한다. 이를 통해 조선 정치세력들의 권력 투쟁 역사를 정리했다. 사화, 옥사, 환국 등 권력 싸움에 얽힌 이야기가 생생히 펼쳐진다. 사료에 충실했고 흥미를 잃지 않도록 많은 일화를 다뤘다.

벽서, 괘서, 위조 편지 등 괴이한 문서를 통해 본
조선 왕과 신하들의 음모와 조작, 그리고 권력 싸움


괴서, 괴이한 문서. 조선 역사에서 정체불명의 불온한 문서로 인해 왕실과 사대부 사회가 들끓었던 적이 있었다. 승정원 벽에 걸린 괘서, 나주 관아에 붙은 벽서, 화살 끝에 묶여 사간원 대문에 꽂힌 투서, 궁궐 마당에서 발견된 위조 서찰 등. 이 괴이한 문서는 누군가의 음모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권력 찬탈, 음모의 뒤에는 왕을 폐하거나 라이벌 정치세력을 찍어 내리려는 의도가 숨어 있었다.
피비린내 나는 권력 투쟁을 부른 음모와 조작극

《조선 괴서, 조작의 역사》에는 열 가지 괴서 사례가 등장한다. 이를 통해 조선 정치세력들의 권력 투쟁 역사를 정리했다. 사화, 옥사, 환국 등 권력 싸움에 얽힌 이야기가 생생히 펼쳐진다. 사료에 충실했고 흥미를 잃지 않도록 많은 일화를 다뤘다.

단종 1년, 수양대군이 반란을 일으켰다. 계유정란이다. 수양대군은 한명회와 함께 반란을 계획했다. 한명회는 반란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생살부>라는 괴문서를 작성해 두었다. 자신들의 앞길에 걸림돌이 되는 대신들의 이름을 ‘살’부에, 이용 가치가 있는 대신들의 이름을 ‘생’부에 기록한 것이다. 한 장의 괴문서에 대신들과 그 일가족의 운명이 달려 있었다.

예종 즉위년, 유자광이 남이 장군을 역모로 고변했다. 아무리 고문해도 자백이 나오지 않자 남이가 역모를 품고 지었다는 <북정가>라는 시가 증거로 제시됐다. ‘나라를 편안케 하지 못하면’이라는 시구가 ‘나라를 얻지 못하면’으로 둔갑했다. ‘未平國’을 ‘未得國’으로 조작한 것이다. 이 조작극의 뒤에는 남이를 시기하던 원로 공신이 있었다. 원로 공신 중 한계희가 남이의 <북정가>가 모반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소문을 퍼뜨린 것이다. 한계희는 한명회와 할아버지가 형제인 재종간이었다.

성종 6년, 승정원에 괴이한 괘서 하나가 내걸렸다. 거기에는 ‘강자평이 진주 목사가 된 것은 대왕대비의 특명’이라는 내용과 ‘윤사흔·윤계겸·이철견 등 여러 대신들을 비난하는’ 말들이 쓰여 있었다고 한다. 이 하나의 괘서는 정희왕후와 그녀의 외척 파평 윤씨 일파에 대한 정치적 견제가 폭발하는 신호탄이 됐다. 조정은 발칵 뒤집혔고 왕과 신하, 신하와 신하의 얽히고설킨 권력 관계가 표면화되면서 갈등이 분출했다. 괘서는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된 것이다.

그러나 익명서의 내용은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갔다. 익명서에 거론된 사람들은 현상금을 내걸고 범인을 색출하자고 주장했다.
성종은 할 수 없이 ‘익명서의 범인을 고발하는 자는 천인이면 양인으로, 양인이면 벼슬을 주고 면포 400필과 범인의 재산을 주겠다’는 전지를 형조에 내렸다. 그러자 권즙이라는 자가 최개지가 의심스럽다고 고발했다. 최개지가 노비 소유권 소송에서 졌는데 ‘윤씨 집안이 개입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 2부 3장 <승정원 벽에 내걸린 괘서> 중에서

중종 13년 한여름 대낮, 사간원 대문에 화살 하나가 날아와 꽂혔다. 화살 끝에는 익명의 투서 한 장이 묶여 있었다. 투서에는 사림 출신 관료들이 나라를 어지럽힌다는 비난이 적혀 있었다. 범인 색출과 고발, 고문, 처벌이 잇따르면서 정국은 극도의 혼란 속에 빠졌다.

명종 즉위년, 대궐 마당에서 편지 한 장이 발견됐다. 편지에는 역모를 꾀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듬해, 양재역에 붉은 벽서가 나붙었다. 여자 군주가 국정을 농단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문정왕후는 이 두 사건을 이용해 정적을 숙청하고 강력한 권력을 구축했다.

선조 22년, 비밀 장계 한 장이 조정에 도착했다. 내용은 역모의 고변이었다. 정여립과 대동계 무리가 한양을 공격해 병권을 장악하려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기축옥사가 시작됐다. 이후 2년 동안 옥사로 사망한 사람은 무려 1천여 명에 달했다. 이는 조선의 4대 사화로 희생된 사림들을 합친 숫자만큼이나 많은 숫자이다.

숙종 8년, 어영대장 김익훈이 숙종에게 은밀히 상소를 올렸다. 역모를 고변하는 상소였다. 내용인즉 남인 허새·허영 등이 복평군을 왕으로 추대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김중하도 민암 등이 역모를 꾀했다고 고변했다. 고변의 목적은 단 하나, 남인을 도륙하는 것이었다. 피비린내를 머금은 음모가 몰려오고 있었다. 음모의 정점에는 서인 강경파 김석주가 있었다.

영조 31년, 나주 관아의 객사에 벽서 한 장이 나붙었다. 벽서에는 ‘조정에 간신이 가득 차서 백성이 도탄에 빠졌다’는 말이 적혀 있었다. 노론은 이를 빌미로 소론을 조정에서 몰아냈다. 이로써 영조의 탕평책은 완전히 붕괴되고 노론 일당독재가 시작됐다. 그 과정에서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이했다.

음모는 괴서를 낳았고, 괴서는 정치 공작의 도구가 됐다

이들의 싸움을 정리하자면 ‘권력을 뺏을 것인가, 권력을 지킬 것인가’로 요약된다.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 사이에 사활을 건 대결이 펼쳐진다.
권력 쟁탈전마다 많은 사람이 희생됐다. 고문과 처벌이 줄을 잇고 어이없는 누명에 한 가문이 풍비박산 나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 계유정란, 사육신의 난, 남이의 옥사, 무오사화, 갑자사와, 기묘사화, 을사사화, 정미사화, 기축옥사, 계축옥사, 경신환국, 기사환국, 갑술환국, 임오화변 등 역사책에서 만나는 숱한 정치적 참변은 조작과 음모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조작과 음모의 도구로 그들은 벽서, 괘서, 위조 서찰 같은 ‘괴서 전술’을 쓰곤 했다. 정치적 파장 극대화 효과를 노렸기 때문일 것이다. 《조선 괴서, 조작의 역사》는 조선 정치를 뒤흔든 괴서를 통해 읽는 조선의 권력 투쟁사이다.

왕은 신하를 속이고, 신하는 왕을 속이는 이전투구

중종 대 조광조, 선조 대 정여립, 이이첨 대 광해군. 각 장마다 권력 차원에서 대립각을 세운 인물들을 중심으로 괴서 사건, 더 나아가 권력 지형도와 권력 다툼을 설명했다. 이 편과 저 편의 대립 구도 속에서 조선의 권력사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속에 등장하는 많은 군상을 조명했다. 조선 왕은 태종에서부터 영조까지 주요한 왕이 등장하고, 무수한 신하들이 등장한다. 조선 위인들의 정치 지형도를 보는 듯하다. 또 조작과 음모로 얼룩진 조선 정치의 어두운 단면도 여실히 드러난다.

괴서라는 단어에서 풍겨 나오는 불온성은 권력에 대한 집착을 내포하고 있다. 조선에서 유교가 통치이념으로 뿌리내리면서 괴서라는 기록과 발설은 찾아보기 힘들어진다. 괴서는 그만큼 금기어였다. 하지만 정권 도전적 괴서는 끊이지 않았다. 때로는 한 장의 문서로, 때로는 하나의 구절로 세상에 불현듯 나타나 조정을 뒤흔들어 놓았다. 왕을 겨냥하기도 하고, 라이벌 정치세력을 표적으로 삼기도 했던 괴서는 권력 싸움의 도구로 활용됐다. 출처를 알 수 없고, 내용의 진위 여부를 가늠할 길이 없는 괴문서를 무기로 조선의 정치인들은 반대파를 도륙했다. 한 장의 괴서로 권세가가 하루아침에 몰락하고 수많은 추종자들이 불귀의 객이 되었다. 그래서 조선 권력 투쟁의 이면에 등장하는 괴서는 언제나 피바람을 몰고 왔다.
- <글머리에> 중에서

세조의 후사인 예종은 즉위 직후 분경을 금하고 ‘대납하는 자는 모두 극형에 처한다’고 선포했다가 의문의 죽임을 당했다. 한명회가 작성한 <생살부>라는 괴문서로 시작된 반란이 만든 그릇된 체제의 유산이 그 후계자에게 칼을 겨눈 것이다.

승정원 벽에 내걸린 괘서 한 장이 성종의 친정시대를 열었다. 서두르지 않고 미래를 기약한 성종의 ‘기다림의 정치’가 결실을 거둔 것이었다. 그러나 성종이 세조의 유산인 공신세력을 극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한명회가 세상을 뜨면서 세조 등극을 도운 원상들이 모두 사라졌지만 적개 1등공신이자 좌리 4등공신인 영의정 윤필상이 공신 집단의 실세로 부상한 것이다. 윤필상은 성종의 외척이었다.
사간원 대문에 날아와 꽂힌 화살 끝에 묶인 익명의 투서로 시작된 중종의 계략으로 조광조와 그를 따르던 사림들은 귀양 갔다가 사형을 당했다. 사림파의 몰락으로 현량과는 폐지됐고 공신명부에서 삭제됐던 사람들은 모두 공신의 작위를 다시 받았을 뿐만 아니라 빼앗겼던 재산도 모두 되찾았다.

문정왕후의 밀지를 받고 위조 편지를 작성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윤원형은 정난정과 함께 백성들의 살과 뼈를 깎고 기름과 피를 말렸다. 그런 윤원형은 1908년, 이완용의 건의로 죄적에서 삭제되고 사면 복권됐다. 이완용은 윤원형을 자신의 전범으로 삼으려 한 것은 아니었을까?

왜가 전쟁 준비에 한창일 때, 조선에서는 황해감사가 올린 한 장의 장계 때문에 천 명이나 되는 인재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었다. 그 중심에는 정여립이라는 최초의 공화주의자가 있었다. 동인과 서인을 오가며 줄타기 하는 선조의 공작정치가 없었던들 조선은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왜에게 당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또 명나라에 구원병을 청하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그러면 정묘호란도, 병자호란도 없었을 것이다.

김석주의 사주로 숙종에게 올린 비밀상소로 정권을 장악한 노론은 자신들의 밥그릇과 명에를 지키는 데만 골몰했다. 그 결과 노론은 조선이 일본에 강제 병합되는 그날까지 권력을 유지한다. 조선을 일본에 넘기는 데 협력한 자들은 대부분 노론세력이었다. 일제 치하에서도 그들은 조정에 나와 조작과 음모로 집권 유지에 혈안이 됐다.

그들만의 싸움에 백성은 없었다. 반성 없는 역사에 미래는 없다

왕은 신하를 속이고, 신하는 또 왕을 속였다. 권력 싸움은 제로섬 게임이었다. 적당한 타협과 양보는 없었다. 속고 속여야만 했던 권력 싸움은 비정했다. 죽거나 살거나 둘 중 하나인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목숨이 오가는 비정한 싸움에서 백성은 안중에 없었다. 백성의 안녕은 부차적인 문제였다.
현종과 숙종 때는 전국을 뒤덮은 기근으로 수백만 명에 이르는 백성이 굶어 죽고, 역병으로 죽어나갔다. 하지만, 권력 다툼에 빠진 조정에게 이런 백성의 상황은 항상 뒷전이었다. 특권만 있고 의무는 생각지도 않았던 조선의 기득권 세력 앞에 백성은 도탄에 빠지기 일쑤였다. 많은 민초들이 떠돌아다니거나 걸식을 하다가 굶어죽던가 도적이 됐다. 《조선 괴서, 조작의 역사》는 이런 백성들의 처참한 생활을 생생하게 그린다.

성호 이익은 조선시대 3대 도적으로 홍길동, 임꺽정 그리고 장길산을 들었다. 이들은 어찌보면 왕과 신하의 잘못된 정치가 낳은 시대의 산물이다. <조선 괴서 외전>에서는 권력 다툼의 그늘로 3대 도적의 발흥을 간략하게 조명했다.

왕과 신하, 신하와 신하 사이의 권력 투쟁으로 점철된 조선 역사 500년. 그리고 그 사이에 끼여 온갖 어려움을 감내해야만 했던 백성들. 이것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조 이후 조선의 괴서는 권력을 미혹케 했다. 권력을 얻고 유지하기 위해, 괴서를 무기로 신하는 왕을 속였고, 왕은 신하를 속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권력의 역사 속 모습은 민생의 안녕과는 거리가 멀었다.《조선 괴서, 조작의 역사》의 저자 이시언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지금 우리의 모습 속에서 역사 속 권력 다툼들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이시언(지은이)

20여년을 출판사에서 근무하며 200여 권의 책을 만들었다. 주로 고전작품의 기획과 번역(영어와 일어), 편집 일을 해왔다. 최근 쓴 책으로는 《조선 괴서, 조작의 역사》, 엮고옮긴 책으로는 《어떻게 전쟁을 끝낼 것인가》(톨스토이, 아인슈타인, 프로이트 지음), 옮긴 책으로는 《소가 되어 인간을 밀어라》(나쓰메 소세키 지음) 《광고하는 살인》(도로시 L. 세이어즈 지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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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글머리에 4

제1부 왕, 괴서 하나로 신하를 속이다

1장 ≪조의제문≫을 빌미로 한 연산군의 음모 - 연산군 대 훈구와 사림 19
2장 화살 끝에 묶여 날아온 익명의 투서- 중종 대 조광조 43
3장 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한 장의 장계 - 선조 대 정여립 67

제2부 신하, 괴서 하나로 왕을 속이다

1장 단순 강도가 조작한 격문 - 이이첨 대 광해군 99
2장 한계희의 문자 바꿔치기 - 공신집단 대 예종 131
3장 승정원 벽에 내걸린 괘서 - 정희왕후 대 성종 159
4장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벽서 - 노론 대 영조 181 249
3장 남인을 도륙한 비밀 상소 - 숙종과 김석주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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