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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기침을 한다 : 홍석영 시집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홍석영 洪錫永
서명 / 저자사항
바람도 기침을 한다 : 홍석영 시집 / 홍석영
발행사항
서울 :   미네르바,   2016  
형태사항
110 p. ; 22 cm
총서사항
미네르바시선 ;39
ISBN
979115728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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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17 홍석영 바 등록번호 111763856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미네르바 시선 39권. 홍석영 시집. 이번 시집은 식물적인 소재주의에 근거하는 상상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다. 자연의 거대하고도 신비한 질서와 조화 속에 놓여 있는 야생하는 풀과 꽃에게, 시인은 '세계 내 존재'인 인간에 빗대어서 독특한 심미적인 기대감을 충족시키고는 한다.

어둠 속을 떠돌던
그리움
한 방울 떨어졌다
보부상 등골에 피 꽃 피었다

바람의
살 냄새 번져나간다

납작 엎드린 한 평생
묵묵히 향 피어 내는 일
그것이 바로 사랑이라고
가만가만 속삭이는 꽃잎의 소리

자꾸만 눈에 밟힌다
―「패랭이꽃」 전문

건조한 낮은 지대나 거친 모래땅에서 잘 자라는 패랭이꽃은 마치 끈질긴 생명력을 불태우는 것 같은 야생화다. 그리움 한 방울 떨어뜨려 보부상 등골 휜 자리에 피 한 방울 피우는 붉은 꽃, 패랭이꽃……. 시인의 상상력이 매우 신선하고, 또 적절해 보인다. 묵묵히 향 피어 내는 일을 일컬어 '사랑'이라고 부른다. 사랑을 정의하는 방식은 무한대에 가깝고, 그 정의의 결과는 늘 샘이 솟듯이 솟구친다. 이 후각적인 것이 청각으로 전이되어 꽃잎이 지는 소리로 들리고, 끝내 시각적으로 눈에 밟힌다고 한다. 그야말로 황홀한 감각의 잔치이다.

피를 토하는 여인의 소리
황천을 두세 번은 족히 다녀 온 듯하다.

울음도 묵히면 단단한 바위가 되고
바위 또한 묵으면
물안개 피어나는 늪지에서
아지랑이 기다란 그림자로 흐느끼고 있다.
―「동백꽃」 부분

시인은 동백꽃을 가리켜 황천을 두세 번은 족히 다녀 온 듯한, 피를 토하는 여인으로 비유하고 있다. 시인의 상상력은 마치 내가 괴기스러운 영화를 보는 것과도 같다. 동백꽃에 대한 의인의 방식이 환상적인 미장센(화면구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환상이야말로 현실의 바깥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 역시 현실의 일부가 아닐까 한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홍석영(지은이)

서울 출생 숭실대학교 영문과 졸업, 고려대 경영대학원, 서울대 환경대학원 수료 2007년 『문학예술』로 시 부문 등단 (사)한국문인협회 영등포지부 명예회장 (사)한국문인협회 서정문학연구회 부위원장 (사)한국시인협회 회원, 미네르바문학회 이사, 삼강문학회 부회장 (사)한국예술인총연합회 영등포지부 감사 (사)국제펜 한국본부 사무총장 및 전무이사 역임 제8회 서울시문학상(한국문협) 수상 등 시집 『바람도 기침을 한다』, 『내가 돈다. 바람개비처럼』 등

정보제공 : Aladin

목차

1부 생강나무꽃 
13│생강나무꽃 
14│제비동자꽃 
15│노루귀꽃 
16│바랭이꽃 
17│패랭이꽃 
18│매발톱꽃 
19│목련은 4월에 운다 
20│고란초 
21│개망초 
22│상사화 
23│수국 
24│수염며느리 밥풀꽃 
25│지리산 원추리 
26│엉겅퀴꽃 
27│맥문동 
28│동백꽃 
29│겨울 개나리 

2 
33│바오밥나무 
34│고리섬 
35│잠베 
36│해후 ―케이프타운 희망봉에서 
37│팍상한 폭포 
38│알바트로스의 꿈 
40│밤하늘에서 고기를 낚는다 
41│말뫼의 눈물 
42│황사 
43│아마데우스 

3 
47│고인돌 
48│고봉산 
49│선운사 가는 길 
50│남산에 오르며 
51│나미나라 공화국 
52│청남대 
53│한강 
54│선유도 
55│비무장지대 
56│오늘도 동강에 별이 돋는다 

4 
59│가야금 
61│간이역 
63│광대 
64│장구 
65│고독 
66│개똥벌레 
67│그리움의 끝 
68│날아가는 새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69│눈썹달 
70│대보름 
71│하현달 
73│바람도 기침을 한다 
74│벽돌쌓기 
75│붕어빵 
76│자화상 

5 
79│섬 
80│바람이 분다 
81│비상구 
83│응급실 
85│종합병원 
86│치매 
87│허수아비 
88│회전목마 
89│봄소식 
90│3月 
92│텃밭 
93│탯줄은 나의 등불이다 

94│발문_이길원 
은유와 비유로 직조된 선명한 이미지 

99│해설_송희복 
아지랑이 기다란 그림자로 흐느끼는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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