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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5 | ▼a 001 ▼2 DDCK | |
| 090 | ▼a 001 ▼b 2014 ▼c 6 | |
| 245 | 0 0 | ▼a 체계와 예술 / ▼d 박영선 엮음 |
| 260 | ▼a 서울 : ▼b 이학사, ▼c 2017 | |
| 300 | ▼a 424 p. : ▼b 삽화(일부천연색) ; ▼c 23 cm | |
| 440 | 0 0 | ▼a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총서 = ▼x KIAS transdisciplinary research library ; ▼v 006 |
| 500 | ▼a 지은이: 김병한, 김윤철, 김진석, 류한길, 박슬기, 박영선, 오준호, 이영준, 이용주, 이필진, 장태순, 전응진, 정영두, 한지훈, 함성호 | |
| 500 | ▼a 부록: 인디트랜스의 활동 과정 | |
| 504 | ▼a 참고문헌과 색인수록 | |
| 700 | 1 | ▼a 박영선, ▼g 朴瑛善, ▼d 1962-, ▼e 편 ▼0 AUTH(211009)82678 |
| 700 | 1 | ▼a 김병한, ▼e 저 |
| 700 | 1 | ▼a 김윤철, ▼d 1970-, ▼e 저 ▼0 AUTH(211009)1694 |
| 700 | 1 | ▼a 김진석, ▼g 金鎭奭, ▼d 1958-, ▼e 저 ▼0 AUTH(211009)64035 |
| 700 | 1 | ▼a 류한길, ▼d 1975-, ▼e 저 ▼0 AUTH(211009)106315 |
| 700 | 1 | ▼a 박슬기, ▼d 1978-, ▼e 저 ▼0 AUTH(211009)141560 |
| 700 | 1 | ▼a 오준호, ▼g 吳俊昊, ▼d 1977-, ▼e 저 ▼0 AUTH(211009)155782 |
| 700 | 1 | ▼a 이영준, ▼d 1958-, ▼e 저 ▼0 AUTH(211009)29229 |
| 700 | 1 | ▼a 이용주, ▼g 李容周, ▼d 1962-, ▼e 저 ▼0 AUTH(211009)89203 |
| 700 | 1 | ▼a 이필진, ▼d 1964-, ▼e 저 ▼0 AUTH(211009)155783 |
| 700 | 1 | ▼a 장태순, ▼g 張泰淳, ▼d 1969-, ▼e 저 ▼0 AUTH(211009)74813 |
| 700 | 1 | ▼a 전응진, ▼d 1961-, ▼e 저 ▼0 AUTH(211009)155784 |
| 700 | 1 | ▼a 정영두, ▼e 저 ▼0 AUTH(211009)155785 |
| 700 | 1 | ▼a 한지훈, ▼g 韓芝薰, ▼d 1953-, ▼e 저 ▼0 AUTH(211009)13258 |
| 700 | 1 | ▼a 함성호, ▼d 1963-, ▼e 저 ▼0 AUTH(211009)35437 |
| 945 | ▼a KLPA |
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과학도서관/Sci-Info(1층서고)/ | 청구기호 001 2014 6 | 등록번호 121240231 (1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총서 제6권. 초학제 연구 프로그램 내 인디트랜스 세미나의 결과물이다. 과학자와 예술가 간의 '느린' 융합과 '느슨한' 변환의 가능성을 추구해온 인디트랜스 세미나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약 3년간 과학과 인문, 사회, 예술 분야를 관통하는 공유된 주제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들이 지속적으로 토론하고 대화하는 초학제적 장의 일종의 발판으로 기능해왔다.
인디트랜스 활동은 마치 '대위법'처럼 두 갈래의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2014년 '체계와 예술'이라는 주제로 수차례의 정기 세미나와 심포지엄이 열렸고, 2014년에서 2015년에 걸쳐 '도시-에'라는 이름의, 과학적·예술적으로 가능한 도시 공간을 탐색하는 협업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체계와 예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15명의 연구자들이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과학과 예술 등 여전히 단절된 것으로 여겨지는 층위들을 연결하기 위해, 그동안 학제 간 연구에서 제1주제로 꼽혀온 '체계' 개념을 중심으로 '시적 사유와 수학적 사유', '몸, 소리, 과학', '물질과 에너지', '언어의 시공간'이라는 테마로 나누어 논의를 전개해나간다.
분화와 전문화의 논리에 갇힌 근대적 학문에 대한 반성: 초학제 연구, 새로운 지식, 새로운 학문을 창출하고자 하는 노력
전문성을 얻는 대신 전인성을 상실한다는 것이 근대적 인간의 운명이며, 이것은 근대적 학문의 운명이기도 하다. 근대적 학문은 분과 학문이고, 분과 학문은 사고를 가두는 상자와 같다. 상자 안에 갇힌 학자는 삶의 세계로부터 고립된다. 따라서 근대적 분화 및 전문화의 논리가 드리우는 짙은 그늘을 생각할 때 오늘날 초학제 연구나 융합 학문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융합 학문은 이러한 분화적 사고의 한계를 타파하자는 데서부터 시작되었다.
융합 연구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세부 학문 분야 내에서 이루어지는 공동 연구, 다른 학문 분야 사이의 다학제 연구, 융합의 정도가 더 심화된 학제 간 연구 등이 있다. 학제 간 연구가 성숙하면 물리화학, 생화학, 인지과학, 생물물리와 같은 새로운 학문 분야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지향하는 초학제 연구는 이보다 더 넓은 의미의 융합 연구를 지향한다. 초학제 연구는 사고방식마저도 다른 '먼' 학문 분야 사이의 융합 연구를 통하여 새로운 지식, 새로운 학문을 창출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다학제 연구와 학제 간 연구의 결과물을 비빔밥이나 샐러드에 비유한다면, 초학제 연구는 음식 재료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완전히 잃고 새로운 형태로 태어나는 스프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과학자와 예술가 간의 '느린' 융합과 '느슨한' 변환 가능성
고등과학원은 기존 학문 제도와 과학적 방법론의 한계를 넘어서는 보다 창조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각 학문 분야의 연구 주제 및 방법 간의 대화와 교류를 통해 과학 연구와 과학 문화의 지평을 확장하고자 초학제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번에 발간되는 두 권의 책은 초학제 연구 프로그램 내 인디트랜스 세미나의 결과물이다.
인디트랜스 세미나는 자연과학과 인문·사회·예술 분야의 연구자와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모인 초학제적 공동체로, 단순한 융합을 넘어 초학제적 주제와 형식을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형식의 만남을 모색하기 위해 고등과학원 초학제 연구 프로그램 내에서 조직되었다. 과학자와 예술가 간의 '느린' 융합과 '느슨한' 변환의 가능성을 추구해온 인디트랜스 세미나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약 3년간 과학과 인문, 사회, 예술 분야를 관통하는 공유된 주제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들이 지속적으로 토론하고 대화하는 초학제적 장의 일종의 발판으로 기능해왔다.
인디트랜스 활동은 마치 '대위법'처럼 두 갈래의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2014년 '체계와 예술'이라는 주제로 수차례의 정기 세미나와 심포지엄이 열렸고, 2014년에서 2015년에 걸쳐 '도시-에'라는 이름의, 과학적·예술적으로 가능한 도시 공간을 탐색하는 협업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총서 제6권 『체계와 예술』과 제7권 『연결합 도시: 과학과 예술, 도시에서 만나다』, 이 두 권의 책은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이러한 두 활동에서 생산된 자료들의 일부를 정리한 결과물로, 내용과 형식에서 서로 조응하고 연결되는 하나의 쌍이라고 볼 수 있다.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총서 제6권 『체계와 예술』
인간과 비인간을 구조적으로 평등하게 연결시키고, 과학과 예술을 관통하는 주제로서 '체계'를 논의하다
『체계와 예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15명의 연구자들이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과학과 예술 등 여전히 단절된 것으로 여겨지는 층위들을 연결하기 위해, 그동안 학제 간 연구에서 제1주제로 꼽혀온 '체계' 개념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해나간다.
'1. 시적 사유와 수학적 사유'에서는 세계와 인간의 몸이 상상의 공간에서 만나면서 일어나는 가설적 사건으로서의 시, 알랭 바디우의 수학적 존재론에서 시와 집합론에 관한 사유, 현대 체계 이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집합론 연구에서 강제법의 문제를 다룬다.
건축가이자 시인인 함성호는 확실한 방향성과 논리를 추구하는 견고한 사유와 정반대의 개념인 '흔적의 사유', 곧 목적지보다 길 자체를 중시하는 과정적 사유를 제시하며, 흔적의 사유로 인해 벌어진 기표와 기의의 틈이 만들어낸 입방체의 내부가 바로 문학과 예술의 공간이 된다고 말한다. 철학자 장태순은 알랭 바디우가 규정한 '철학의 조건들'에 포함되는 과학과 예술의 위치를 살펴보며, 그중에서도 바디우가 철학을 발생하게 하는 결정적 조건으로 꼽은 수학과 시의 역할을 『존재와 사건』을 통해 검토한다. 수학자 김병한은 수학적 실재론의 입장에서 어떻게 강제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인지를 논하고, 강제법이 내포하는 은유의 해석을 분석하고 시적 요소를 음미한다.
'2. 몸, 소리, 과학'에서는 수학과 물리학이 다루지 않는 몸과 감각의 세계에서 예술가들이 추구하는 감각의 가능성과 과학에서 그 감각의 자료가 물리학적, 생물학적 가설로 체계화되는 방식을 다룬다. 그리고 우주 자연의 생성 과정에서 일어나는 소리에 관한 도가적 사유와 한국 전통음악을 다룬다.
안무가 정영두는 사람의 몸이 중력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방식이 고전무용과 현대무용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며, 행위를 통한 지식의 습득 가능성을 제안한다. 음악가 류한길은 체계의 효율적이고 안정적 작동이라는 미신을 위해 내려지는 모든 정의(定義)와 사회적 관습이 변화 과정에서 생성될 다양한 가능성의 조건들을 잡음과 장애물로 규정하고 배제시키는 것에 문제를 제기한다. 물리학자 이필진은 "북의 모양을 들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과학은 수많은 가설의 집합체이며 실험을 통해 타당성을 판별해 옳은 가설들의 체계적 결정체인 이론을 만드는 과정임을 쉽고 흥미롭게 밝혀낸다. 음악미학자 한지훈은 「성무애락론」을 통해 소리의 근원이 우주 자연의 생성 과정에서 비롯되었고 인간은 소리를 만날 수 있을 뿐이라는 비인간의 소리론을 살펴본다. 또한 음악의 본질을 감화로 이해한 유가의 음악론과 심미적 쾌감으로 이해한 도가의 음악론을 비교하며 한국 전통음악의 갈래를 소상히 설명한다.
'3. 물질과 에너지'에서는 현대물리학에서 가속되고 있는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에 대한 최근의 연구 사례들이 다소 극적으로 환기시키는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는, 물질과 에너지의 상호작용'에 대한 관심을 초학제적으로 확장해서 다룬다.
물리학자 전응진은 우주 전체 에너지의 25퍼센트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규정되지 않은, 암흑 물질에 대해 탐구하는 흥미로운 과정을 소개한다. 예술가이자 전자음악 작곡가인 김윤철은 사람의 표상적 인식을 넘어서는 물질의 잠재적 성향이 발현되고 변화하는 과정적 실재인 '매터리얼리티(Matteriality)'에 대한 수행적 탐구를 제안하고, 관련된 담론인 사변적 실재론을 살펴본다. 미디어 연구자 오준호는 탈인간적 미디어 생태학의 관점에서 다큐멘터리 <리바이어던>을 분석함으로써 매체 특정성과 물질성의 정의를 재고한다. 종교학자 이용주는 물질과 에너지라는 서구 현대적 개념에 호응하는 전통적 사유 개념이 바로 도(道), 기(氣), 형신(形神)이라고 밝히며 물질과 정신이 분리 불가능한 중국의 사유를 살펴본다.
'4. 언어의 시공간'에서는 사회 체계의 작동에 있어서 가장 보편적이면서 일차적인 매체인 언어와 시공간 개념의 관계 문제를 다룬다.
한국문학 연구자 이영준은 근대적 개인의 등장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한국문학의 뿌리 깊은 특성인 현재형 서술을 과거 전개된 김우창의 논쟁을 통해 다시금 환기하며 문자적 시각성에 저항하고 구어적 청각성을 보존하려는 문학적 노력들이 나타난다고 분석한다. 한국문학 연구자이자 비평가인 박슬기는 인쇄 매체의 등장으로 '시'와 '노래'를 동일시하는 전통이 소멸해가던 개화기 무렵, 새롭게 등장한 자유시가 어떻게 그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했는지를 최남선의 시적 실험을 통해 살펴본다. 철학자 김진석은 철학적 글쓰기에서 개념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개념 빈곤에 사로잡힌 한국어의 현실을 비춘다. 그는 한국어를 쓰는 철학자로서 시공간의 혼돈과 언어의 혼란을 겪으며 서양철학과 한문의 전거에 기대지 않고 만들어낸 자신의 개념들인 '포월(匍越)'과 '월포(越匍)'를 한국어의 소리가 살아 있는 개념적 사유를 위해 제안한다. 사진가 박영선은 사진을 서구 근대의 객관적 역사주의의 기획을 매개하는 장치로 정의하며, 예술가 강홍구의 최근작 <언더프린트>가 이 근대적 기획을 무력화하며 몽타주와 여백의 재배치를 통해 새로운 시공간으로서의 담벼락을 현장화하는 과정을 분석한다.
엮은이 및 글쓴이 소개
엮은이
박영선
글쓴이
김병한 수학자
김윤철 예술가, 전자음악 작곡가
김진석 철학자
류한길 음악가
박슬기 한국 현대문학 연구자, 문학비평가
박영선 사진가
오준호 매체 연구자
이영준 한국 현대문학 연구자
이용주 종교학자
이필진 물리학자
장태순 철학자
전응진 물리학자
정영두 안무가
한지훈 음악미학자
함성호 건축가, 시인
정보제공 :
저자소개
김진석(지은이)
서울대 철학과와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공부했으며,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하대학교 철학과에서 교수로 일했고, 현재는 명예교수이다. 계간 『사회비평』 편집주간, 저널룩 『인물과 사상』과 계간 『황해문화』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Hermeneutik als Wille zur Macht』 『탈형이상학과 탈변증법』 『초월에서 포월로』 『니체에서 세르까지』 『이상현실·가상현실·환상현실』 『폭력과 싸우고 근본주의와도 싸우기』 『소외에서 소내로』 『포월과 소내의 미학』 『기우뚱한 균형』 『니체는 왜 민주주의에 반대했는가』 『더러운 철학』 『우충좌돌 -중도의 재발견』 『소외되기-소내되기-소내하기』 『강한 인공지능과 인간』 『진보는 차별을 없앨 수 있을까』 등이 있다.
이용주(지은이)
현재 광주과학기술원 AI정책전략대학원(비교종교학, 철학, 메타인지) 교수. 서울대를 졸업하고, 중국, 프랑스, 일본 등지에서 고전 연구와 동아시아 사상의 역사, 비교철학 등을 공부했다. 『주역의 예지』 『노자 도덕경』 『근대국학의 탄생』 『세계관 전쟁』 『성학집요』 『생명과 불사』 등의 저서와 엘리아데의 『세계종교사상사』 등 다수의 번역서를 출간했다. 현재는 고전을 연구하는 한편, AI시대 과학과 기술의 미래 및 인간의 가치에 대한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다.
한지훈(지은이)
고3 시절, 입시의 중압감으로 공부에 회의가 생기면서 인생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깊이 빠져든다. 재수 끝에 고려대학교 철학과에 들어가지만 이미 시작된 삶에 대한 허무감에서 쉽게 벗어나지는 못했다. 2학년을 마치고 간 군에서 어떤 여인을 알게 되어 제대하고 난 다음해 아무 대책 없이 그녀와 결혼한다. 이 세상 그 무엇에도 의미와 가치를 둘 곳이 없었던 시절, 그녀와의 해후는 하나의 구원이었다. 졸업 후 1년 뒤 고려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 입학하나 5월 광주민중항쟁이 터지면서 대학이 휴교하고 그런 와중에 스스로 학교를 중퇴한다. 그 전에 데모대에 합류해 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최루가스에 질식할 뻔한 체험을 하고는 권력을 쥐어야겠다는 무모한 생각을 한다. 철학은 너무도 무기력하고 무의미했다. 고시 공부에 뛰어들게 한 건 그런 현실에 대한 분노였다. 하지만 그건 처음부터 자신의 능력을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 아니어서 결국 3년 만에 포기하고 만다. 그 후 오랜 방황으로 모든 것에 좌절한 30대 중반의 후줄근한 나이에, 우연히 숭실대학교 철학과 조요한 선생님의 《예술철학》이란 책을 접한다. 이런 공부를 하면 재미있겠다는, 그 나이에 참으로 철없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앞뒤 분간 못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과에 진학하는데, 놀랍게도 그곳이 나에게는 하나의 ‘오아시스’였다. 거기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조요한 선생님을 지도 교수로 모실 수 있었던 것은 나의 빈한한 삶에서 가장 뜻깊은 행운이었다. 그분을 통해 ‘존경심’이란 걸 평생 처음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여러 대학에서 철학, 미학, 국악 등의 강의를 아주 헐값에 했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로 일했다. 저서로는 《중국 도가의 음악사상》, 《장자의 예술정신》, 《한국의 음악사상》, 《우리 음악의 멋 풍류도》, 《한국 고대 음악사상》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성무애락론》, 《혜강집》, 《예기·악기》 등이 있다. 《한국의 음악사상》과 《한국 고대 음악사상》이 2001년과 2007년 각각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함성호(지은이)
1990년 『문학과사회』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이듬해 1991년에는 『공간』 건축 평론 신인상을 받았다. 시집으로 『56억 7천만 년의 고독』, 『聖 타즈마할』, 『너무 아름다운 병』, 『키르티무카』, 『타지 않는 혀』가 있으며, 티베트 기행 산문집 『허무의 기록』, 만화 비평집 『만화당 인생』, 건축 평론집 『건축의 스트레스』, 『당신을 위해 지은 집』, 『철학으로 읽는 옛집』, 『반하는 건축』, 『아무것도 하지 않는 즐거움』을 썼다. 현대시작품상(2001년)을 수상했다.
박영선(지은이)
연세대에서 철학, 홍익대와 숭실대 대학원에서 사진과 미디어아트를 공부했고, 「디지털사진과 기억예술: 디지털사진 기반 시각예술에 나타나는 기억패러다임 전환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진아카이브 책임연구원과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원을 지냈다. 근현대 문명의 세부를 결정하는 시각매체인 사진과 시스템의 관계, 그것을 매개로 펼쳐지는 문화예술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해왔다. 《또 다른 시간》, 《인왕산과인왕산과》 등의 개인전을 열었고, 『지역아카이브, 민중 스스로의 기억과 삶을 말한다』, 『풍경 너머 풍경』, 『체계와 예술』, 『연결합도시』 등의 공저, 「예술적 실천으로서의 디지털 아카이빙과 사진의 상호관계」, 「아카이브 다시 그리기」 등의 연구논문을 썼다.
류한길(지은이)
뮤지션이자 사운드 아티스트인 류한길은 일렉트로닉 솔로 프로젝트인 '데이트리퍼(DAYTRIPPER)'로서 두 장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여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며 2004년부터 근본적인 영역으로서의 음향과 즉흥성에 기반한 다양한 형태의 사운드, 미디어 작업에 관심을 느껴 2005년 3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미디어 연주회 'RELAY : Free Improvisation Meeting'의 기획자 / 연주자로 활동하였 다. 보편적 악기가 아닌 시계태엽, 타자기, 전화기와 같은 '버려진 사물들'의 내부 진동음에 입각한 음악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방식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오토모 요시히데(Otomo Yoshihide), 제이슨 칸(Jason Kahn), Dieb13, 타쿠 수기모토(Taku Sugimoto), 토시마루 나카무라(Toshimaru Nakamura), 타쿠 우나미(Taku Unami), 마틴(Mattin) 등과 같은 국외의 아티스트들과의 활발한 협업작업을 통해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현재 오토모 요시히데(Otomo Yoshihide)의 아시안 네트워크 프로젝트인 FEN(Far East Network)의 멤버로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주출판 레이블인 매뉴얼(manual)을 설립, 실험적 음반과 자주 출판물들을 발표하고 있다. www.themanual.co.kr
이영준(지은이)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 비교문학과 방문학자로 지냈다. 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문명학과에서 「김수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교 등 해외 여러 대학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쳤고, 2007년부터 영문 문예지 AZALEA 편집장으로 있으면서 영어권 독자들에게 한국문학을 소개했다. 전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학장 및 교양교육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현재 한국연구원 원장으로 있다. 『김수영 육필시고 전집』(민음사, 2009), 김수영 시 선집 『꽃잎』(민음사, 2016), 『시여 침을 뱉어라』(민음사, 2019) 등을 편집해 발간했다.
장태순(지은이)
한림대학교 생사학연구소 교수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철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파리 8대학(생드니)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현대철학과 예술철학을 주로 공부하고 있다.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단과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의 연구원을 지냈고, 현재 한림대학교 생사학연구소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철학, 혁명을 말하다』(공저, 2018), 『체계와 예술』(공저, 2017), 『동서의 학문과 창조: 창의성이란 무엇인가?』(공저, 2016), 『현대 정치철학의 모험』(공저, 2010), 『이야기의 끈』(공저, 2021), 『일꾼과 이야기꾼』(공저, 2022)이 있고, 옮긴 책으로 『비미학』(2010)이 있다.
박슬기(지은이)
연세대학교 인문학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림대학교 인문학부 국어국문학 전공 교수를 거쳐, 현재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한국 근대 자유시의 기원에 대해 탐색한 『한국 근대시의 형성과 율(律)의 이념』(소명출판, 2014)을 출간하였으며, 비평가로서의 작업을 모은 비평집 『누보 바로크』(민음사, 2017)와 한국시에서의 리듬을 이론적 측면에서 조명한 『리듬의 이론』(서강대 출판부, 2018)을 출간하였다.
정영두(지은이)
안무가. 현재 DOO DANCE THEATER의 예술 감독. 일본 릿쿄대학교 영상신체학과에서 특임 준교수를 맡고 있다. 안무 대표작으로 <내려오지 않기>(2003), <불편한 하나>(2003), <텅 빈 흰 몸>(2006), <제 7의 인간>(2010), <시간은 두자매가 사는 서쪽 마을에서 머물렀다>(2011), <먼저 생각하는 자 - 프로메테우스의 불>(2013), <푸가>(2015) 등이 있다. 2004년 제5회 일본 요코하마댄스컬렉션 대상을 수상했다. 저서:『인문예술잡지 F』 6호(공저)
오준호(지은이)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박사를 마치고 현재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에서 부교수로 일하며 실험 영화와 미디어 아트를 연구하고 있다. 매체의 물질성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실험영화, 미디어 아트를 연구해왔다. 디지털인문학에 대한 관심은 뉴미디어 연구에서 비롯되었다. 뉴미디어의 고유한 특성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뉴미디어의 출현으로 인한 글쓰기, 출판, 미디어 제작 교육 등의 변화를 연구하게 되었고, 이러한 주제들이 디지털인문학의 한 분야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인문학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새로운 미디어 기술의 등장도 흥미롭게 지켜보지만, 잊혀진 미디어들을 들여다보면서 발견하게 되는 새로움에 관심이 많다.
전응진(지은이)
서울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를 받은 후, 독일 뮌헨 공대, 이탈리아 이론물리연구소 등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였고, 서울대 연구 교수를 거쳐 2002년부터 고등과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성미자와 암흑 물질의 성질을 탐구하고, 새로운 현상의 예측과 검증을 통하여 표준 모형을 넘어서는 이론을 정립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저서:『헬로, 사이언스』(공저) 등
김병한(지은이)
캐나다 필즈연구소,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MIT 등의 연구 기관에서 포스트닥터, 조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수학과 전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6년 괴델의 전기『논리적 딜레마』를 공동 번역하였다.
김윤철(지은이)
작가, 전자 음악 작곡가.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최근작은 유체역학의 예술적 잠재성과 메타 물질(포토닉 크리스탈), 전자 유체 역학의 맥락에 집중되어 있으며, 작품은 ZKM(독일), Ars Electronica(오스트리아), 국제 뉴미디어아트 트리엔날레(중국), VIDA 15.0(스페인), Ernst Schering Foundation(독일),Transmediale(독일), New York Digital Salon(미국), Electrohype(스웨덴), Medialab Madrid(스페인) 등 국제적으로 선보였다.
이필진(지은이)
이론물리학자. 수학과 물리학의 경계 지대에서 초끈이론을 연구하고 있다.
박영선(엮은이)
연세대에서 철학, 홍익대와 숭실대 대학원에서 사진과 미디어아트를 공부했고, 「디지털사진과 기억예술: 디지털사진 기반 시각예술에 나타나는 기억패러다임 전환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진아카이브 책임연구원과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원을 지냈다. 근현대 문명의 세부를 결정하는 시각매체인 사진과 시스템의 관계, 그것을 매개로 펼쳐지는 문화예술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해왔다. 《또 다른 시간》, 《인왕산과인왕산과》 등의 개인전을 열었고, 『지역아카이브, 민중 스스로의 기억과 삶을 말한다』, 『풍경 너머 풍경』, 『체계와 예술』, 『연결합도시』 등의 공저, 「예술적 실천으로서의 디지털 아카이빙과 사진의 상호관계」, 「아카이브 다시 그리기」 등의 연구논문을 썼다.
목차
머리말 1. 시적 사유와 수학적 사유 흔적의 사유와 길 자체_함성호 알랭 바디우, 수학적 존재론과 그 너머의 시_장태순 집합론, 강제법, 가상과 실제의 대화_김병한 2. 몸, 소리, 과학 중력과 몸 사이에서 말하기_정영두 가능한 조건과 새로운 미신_류한길 소리, 모양, 그리고 현대 과학을 위한 우화_이필진 소리 또는 악(樂): 혜강의 「성무애락론」으로부터_한지훈 3. 물질과 에너지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_전응진 매터리얼리티_김윤철 사물의 풍경과 탈인간적 미디어 생태학_오준호 기(氣)의 수행과 신체-정신[形神]의 전환: 물질과 정신은 분리할 수 없다_이용주 4. 언어의 시공간 한국문학의 시간_이영준 노래의 상실과 지향: 자유시의 기원에 놓인 시적 실험의 의미_박슬기 포월(匍越)에서, 월포(越匍)로_김진석 언더프린트의 담벼락:비-아카이브의 시공간을 위하여_박영선 부록: 인디트랜스의 작은 역사_박영선 참고 문헌 엮은이와 지은이의 자기소개 찾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