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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신라사를 생각하다 (Loan 3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옥재원
Title Statement
박물관에서 신라사를 생각하다 / 옥재원 지음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푸른역사,   2023  
Physical Medium
187 p. : 삽화 ; 21 cm
Series Statement
금요일엔 역사책 ;7
ISBN
9791156122654 9791156122524 (세트)
Bibliography, Etc. Note
참고문헌(p. 181-183)과 색인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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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953 2023z3 7 Accession No. 111896697 (3회 대출)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이 되었을 때 우리는 보통 무엇을 할까. 아마도 전시실에서 유물의 외형을 훑고 설명문을 읽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쓸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호기심은 대략 누군가가 이미 역사 중에서 선별한 주요 사건·사람·사실을 반복해 익히거나 암기의 빈칸을 채우려는 쪽으로 집중된다.” 역사의 기록 아래 묻혀 이름을 드러내지 못한 유물 생산자의 정직한 노고에 시선을 돌리기는 쉽지 않다.

사람이 역사 곳곳의 시공간에서 최선을 다해 이룬 사물들로 가득 차 있는 곳, 그러한 사물들을 보물로 여기며 눈으로 담는 관람객들이 빼곡히 들어선 곳, 박물관. 저자는 바로 이 “박물관의 교육 담당 연구자”로서 “많은 사람이 역사의 전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질문을 던지고 결과를 도출”해내고자 한다. “단번에 복선으로 사람을 휘감아 여러 날의 시간과 여러 곳의 공간을 느낄 수 있는” 박물관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폭넓게 사고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박물관 속 신라사
전시품 너머를 상상하며 신라를 말하다

자기 주도적 사고로 박물관 전시품 보기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이 되었을 때 우리는 보통 무엇을 할까. 아마도 전시실에서 유물의 외형을 훑고 설명문을 읽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쓸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호기심은 대략 누군가가 이미 역사 중에서 선별한 주요 사건․사람․사실을 반복해 익히거나 암기의 빈칸을 채우려는 쪽으로 집중된다.” 역사의 기록 아래 묻혀 이름을 드러내지 못한 유물 생산자의 정직한 노고에 시선을 돌리기는 쉽지 않다.
사람이 역사 곳곳의 시공간에서 최선을 다해 이룬 사물들로 가득 차 있는 곳, 그러한 사물들을 보물로 여기며 눈으로 담는 관람객들이 빼곡히 들어선 곳, 박물관. 저자는 바로 이 “박물관의 교육 담당 연구자”로서 “많은 사람이 역사의 전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질문을 던지고 결과를 도출”해내고자 한다. “단번에 복선으로 사람을 휘감아 여러 날의 시간과 여러 곳의 공간을 느낄 수 있는” 박물관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폭넓게 사고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박물관에서 신라를 상상하다
한국역사연구회에서 새롭게 기획한 ‘금요일엔 역사책’(한국역사연구회 역사선)의 일곱 번째 책인 《박물관에서 신라사를 생각하다》에는 관람객의 입장에서 본 박물관 속의 신라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신라 마립간 시기를 중심으로 사회 구조와 사람 관계를 공부하며 학습자의 개인적 성장과 사회적 성숙을 이끄는 역사를 교육하고 있는 저자 옥재원(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은 “스스로를 관람하는 사람이라 여기며 전시실을 다니고 전시품을 감상”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 신라실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들을 통해 신라사를 상상한다.
금관․금허리띠의 방에서는 신라의 핵심 지배층이었던 마립간 및 마립간을 배출한 혈족 집단의 이모저모를 떠올린다. 이사금 시기 신라의 성장에 큰 역할을 했던 철기들로 가득 찬 방에서는 전쟁과 농사뿐만 아니라 사회운영 차원에서 신라 사회가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음을 짚는다.
금령총에서 출토된 말 탄 사람 토기가 반기는 세 번째 방에서는 신라실의 역사적 서사 가운데 핵심을 차지하는 마립간 시기의 문화상을 조명한다. 신라 지배층의 각종 위세품들이 전시된 곳에서는 위세품이 자신의 신분과 소속을 과시하고 스스로를 위세품 소유가 거의 불가능했던 사람들과 확실하게 분별하는 데 효과적이었음을 살핀다. 흙 인형 진열장에서는 꾸밈이나 막힘이 없던, 표현은 거칠지만 다양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담아낸, 일상의 욕망을 자유로운 몸짓들로 표현한 장인들의 능숙한 솜씨를 연상한다.
네 번째 방에서는 6세기 전반 왕경의 정비와 불교의 공인이라는 기존 전통의 환기를 본다. 신라실 마지막 공간에 서 있는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에서는 밖으로 적과 맞서는 긴박한 상황에서 충성심과 애국심을 발휘하는 신라인들을 그린다.

박물관 전시품이 펼쳐 보이는 신라의 시시콜콜
저자는 신라실을 거닐며 다양한 전시품에서 갖가지 신라를 펼쳐 보인다. 마립간을 배출하는 혈족 집단이 전유한 위세품을 대표하는 금관을 보고는 태생적으로 ‘귀속 지위’를 누린 마립간 소속 혈족 집단 사람들뿐만 아니라 혼인 등으로 ‘성취 지위’를 얻어 왕실에 든 여성까지 상상한다. 원료를 구하기 어렵고 가공이 복잡하며 세공도 까다로운 금․은 위세품을 보고는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값어치를 갖는다는 점에서 위세품 소유자의 높은 신분을 떠올린다.
신라실 1924번 진열장 안에 서 있는 남자 흙 인형의 직물로 지은 관모와 복장을 보고는 율령 안에 머무르면서 집권적 체제에 종사한 관료들의 모습을 그린다. 전시실 1927번 진열장에 배열된 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간들을 보고는 “지방 곳곳의 인력과 물자를 일부 지역으로 원활하게 동원하여 나라의 공간 전반을 효율적으로 운영해나간” 신라 중앙 정부의 모습을 연상한다. 6세기 전반 그릇들의 종류와 모양, 문양 등에서 나타나는 통일성을 보고는 체제와 국왕의 힘이 개혁을 거치며 사회 곳곳에 섬세하게 미쳤겠다고 말한다. 그야말로 ‘박물관 속 신라사’이다.

저자는 관람객을 계몽의 대상으로만 보던 과거의 박물관에서 벗어나 역사가 놓쳤던 주인공들과 더불어 전시를 만들고 체험을 펼치는 오늘날의 박물관에서 “역사를 감당하며 이야기를 손수 지은” 신라인들에게 관심을 쏟는다. “그저 열심히 살며 무사히 견디다 요행히 천수를 누”린, “그리 지내는 중에 긴급한 현실”을 만나자 “나라와 지배층을 위해 목숨을 바”친 신라실의 주체들에게 눈을 맞춘다.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이 “암기를 경계하며, 자기 주도적 사고로 박물관에서 전시품을 관찰하고 해석하면서, 자의식을 생산․축적”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옥재원(지은이)

연세대학교에서 한국사와 철학을 전공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신라의 주변 지역 통합과 중앙집권화 과정〉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천대학교, 한국교통대학교,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학예연구사로 근무하고 있다. 신라 마립간시기를 중심으로 사회 구조와 사람 관계를 공부하며, 학습자의 개인적 성장과 사회적 성숙을 이끄는 역사를 교육하고 있다. 논저로 〈신라 국사의 수찬과 지방통치〉, 〈신라 적석목곽묘의 조영 양상과 권력구조의 변동〉, 〈박물관 교육의 사회적 관심과 실천〉, 《한국사 인식의 기초》(공저, 2013), 《지혜가 열리는 한국사》(2018), 《공공역사를 실천 중입니다》(공저, 2023) 등을 썼다.

한국역사연구회(기획)

1988년 출범한 한국사 연구자들의 모임이다. 과학적 역사학을 수립하고 그렇게 하여 나온 성과를 대중과 공유하기 위하여, 전문연구서와 다수의 교양서를 공동작업으로 발간하였다. 교양서로는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2》, 《고려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2》, 《삼국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2》를 냈고, 《우리는 지난 100년 동안 어떻게 살았을까 1~3》의 전면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외에 《한국고대사 산책 : 한국고대사에 관한 38가지 팩트》, 《개경의 생활사 : 고려 500년의 서울》, 시대 개설서로 《조선시대사 1·2》, 《한국고대사 1·2》, 《고려시대사 1·2》, 《한국현대사 1·2》 등이 있다. 또한 《신보수교집록》, 《수교집록》, 《각사수교》, 《1894년 농민전쟁연구》, 《고려의 황도 개경》, 《조선은 지방을 어떻게 지배했는가》 등 전문연구서도 출간했다. 현재 계간지 《역사와 현실》을 발간하고 있다. 홈페이지 www.koreanhistory.org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으뜸홀에서

01 신라실 속의 신라사
신라실에 이르다|신라실에 들며|1901번 진열장|경주의 관들|비슷한 듯 다른 금관들|‘마립간’이라는 자리|힘의 바탕, 7개의 진열장

02 전시실이 품은 마립간의 무덤
거대한 무덤|첫 번째 마립간|무덤에 들다|무덤을 열다|금관을 둘러싼 어처구니없는 이야기|우리 손으로 이뤄진 호우총 발굴

03 전시품이 담은 마립간의 권력
다시 무덤을 열다|황남‘대’총의 권력|정치적 대세 속의 일시적 갈등|관념의 정치에서 현실의 정치로|금빛의 역설

04 전시품 너머의 상상
은관 속의 암호|이사지왕의 칼|금접시 은접시|장신구의 힘|땅과 물을 건넌 물품들|경옥제 곱은옥이 묶은 역사|자유로운 영혼, 토우 장인들

05 경주 안의 사로, 경주 밖의 신라
주변으로 내려간 금공 위세품|신라를 빚다|힘의 현실|중심에서 중앙으로, 주변에서 지방으로

06 전시품에 쓰인 신라 6세기
중앙의 무거운 원리|율조의 마련|쪽지 속의 행정|짧은 굽다리의 암시|새로운 믿음이 아우른 사람과 공간|국왕 말씀이 나라 곳곳에

신라실을 나서며
쓰며 읽은 책들, 읽어보면 좋을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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