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0 | 00000cam c2200205 c 4500 | |
| 001 | 000046195758 | |
| 005 | 20250317100657 | |
| 007 | ta | |
| 008 | 250314s2024 ulk 000cj kor | |
| 020 | ▼a 9791167374462 ▼g 03810 | |
| 035 | ▼a (KERIS)BIB000017112063 | |
| 040 | ▼a 211019 ▼c 211019 ▼d 211009 | |
| 082 | 0 4 | ▼a 895.73508 ▼2 23 |
| 085 | ▼a 897.3708 ▼2 DDCK | |
| 090 | ▼a 897.3708 ▼b 2024z12 | |
| 245 | 0 0 | ▼a 소설, 한국을 말하다 / ▼d 장강명 [외] |
| 260 | ▼a 서울 : ▼b 은행나무, ▼c 2024 | |
| 300 | ▼a 246 p. ; ▼c 20 cm | |
| 505 | 0 0 | ▼t 소설 2034 / ▼d 장강명 -- ▼t 제42회 문장 생성사 자격면허 시험 / ▼d 곽재식 -- ▼t 상자를 열지 마세요 / ▼d 구병모 -- ▼t 우리들의 방 / ▼d 이서수 -- ▼t 너희는 자라서 / ▼d 이기호 -- ▼t 빨강의 자서전 / ▼d 김화진 -- ▼t 금요일 / ▼d 조경란 -- ▼t 변기가 질주하오 / ▼d 김영민 -- ▼t 마감 사냥꾼 / ▼d 김멜라 -- ▼t 낙인 / ▼d 정보라 -- ▼t 산도깨비 / ▼d 구효서 -- ▼t 그 아이 / ▼d 손원평 -- ▼t 덕질 삼대 / ▼d 이경란 -- ▼t 새벽 속 / ▼d 천선란 -- ▼t 빈의 두 번째 설날 / ▼d 백가흠 -- ▼t 남겨진 것 / ▼d 정이현 -- ▼t 가족끼리 왜 이래 / ▼d 정진영 -- ▼t 사람의 일 / ▼d 김혜진 -- ▼t 화원의 주인 / ▼d 강화길 -- ▼t 그분의 목숨을 구하다 / ▼d 김동식 -- ▼t 삶은 계란 / ▼d 최진영 |
| 700 | 1 | ▼a 장강명, ▼g 張康明, ▼d 1975-, ▼e 저 ▼0 AUTH(211009)23516 |
| 700 | 1 | ▼a 곽재식, ▼d 1982-, ▼e 저 ▼0 AUTH(211009)70918 |
| 700 | 1 | ▼a 구병모, ▼g 具竝模, ▼d 1976-, ▼e 저 ▼0 AUTH(211009)51796 |
| 700 | 1 | ▼a 이서수, ▼d 1983-, ▼e 저 ▼0 AUTH(211009)146664 |
| 700 | 1 | ▼a 이기호, ▼g 李起昊, ▼d 1972-, ▼e 저 ▼0 AUTH(211009)30697 |
| 700 | 1 | ▼a 김화진, ▼d 1992-, ▼e 저 ▼0 AUTH(211009)152363 |
| 700 | 1 | ▼a 조경란, ▼g 趙京蘭, ▼d 1969-, ▼e 저 ▼0 AUTH(211009)64012 |
| 700 | 1 | ▼a 김영민, ▼d 1972-, ▼e 저 ▼0 AUTH(211009)168681 |
| 700 | 1 | ▼a 김멜라, ▼d 1983-, ▼e 저 ▼0 AUTH(211009)146933 |
| 700 | 1 | ▼a 정보라, ▼d 1976-, ▼e 저 ▼0 AUTH(211009)3993 |
| 700 | 1 | ▼a 구효서, ▼g 具孝書, ▼d 1958-, ▼e 저 ▼0 AUTH(211009)54328 |
| 700 | 1 | ▼a 손원평, ▼g 孫元平, ▼d 1979-, ▼e 저 ▼0 AUTH(211009)31412 |
| 700 | 1 | ▼a 이경란, ▼d 1967-, ▼e 저 ▼0 AUTH(211009)146262 |
| 700 | 1 | ▼a 천선란, ▼d 1993-, ▼e 저 ▼0 AUTH(211009)144830 |
| 700 | 1 | ▼a 백가흠, ▼d 1974-, ▼e 저 ▼0 AUTH(211009)138112 |
| 700 | 1 | ▼a 정이현, ▼g 鄭李賢, ▼d 1972-, ▼e 저 ▼0 AUTH(211009)115663 |
| 700 | 1 | ▼a 정진영, ▼d 1981-, ▼e 저 ▼0 AUTH(211009)78681 |
| 700 | 1 | ▼a 김혜진, ▼g 金慧珍, ▼d 1983-, ▼e 저 ▼0 AUTH(211009)96151 |
| 700 | 1 | ▼a 강화길, ▼d 1986-, ▼e 저 ▼0 AUTH(211009)29834 |
| 700 | 1 | ▼a 김동식, ▼d 1985-, ▼e 저 ▼0 AUTH(211009)8813 |
| 700 | 1 | ▼a 최진영, ▼g 崔眞英, ▼d 1981-, ▼e 저 ▼0 AUTH(211009)118041 |
| 945 | ▼a ITMT |
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897.3708 2024z12 | 등록번호 111908771 (4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2 |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2층)/ | 청구기호 897.3708 2024z12 | 등록번호 151369639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897.3708 2024z12 | 등록번호 111908771 (4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2층)/ | 청구기호 897.3708 2024z12 | 등록번호 151369639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2023년 가을부터 2024년 봄까지, 기사가 아닌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를 들여다보자는 취지로 연재되었던 문화일보 기획 시리즈 《소설, 한국을 말하다》가 앤솔러지 형태로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소설, 한국을 말하다》에 수록된 스물한 편의 작품들은 모두 4천 자 내외의 초단편소설이다.
지금 한국 문학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현재의 한국 사회’를 주제로 키워드를 직접 선정하고 써 내려갔다. 거지방, 고물가, 오픈런, 번아웃, 중독, 새벽 배송 등 다양한 작가군만큼 폭넓은 키워드가 여러 편의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문학은 시대를 은유로 비추는 거울이다. “어떤 사실은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보다 이야기로 만들어졌을 때 더 명징해진다”는 기획의 말처럼, 짧지만 묵직하고, 위트 있지만 뒷맛이 씁쓸한 이들의 작품은 궁극적으로 한국 사회가 현재 어떤 위치에 있는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그 방향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 것인지에 대한 첨예하고 날 선 질문을 던진다.
거지방, 고물가, 오픈런, 번아웃, 중독, 새벽 배송……
지금,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가장 날카로운 작품들
21인의 소설가가 펼쳐 보이는,
우리 앞에 도래한 ‘진짜’ 현실
지금 대한민국은 말 그대로 뜨겁다. 글로벌 기반의 OTT와 케이팝을 주축으로 한 ‘K-컬처’의 인기는 문화강국의 에너지를 실감할 수 있게 하고, 각종 미디어 플랫폼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영상 콘텐츠와 ‘숏폼’이 기하급수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SNS를 기반으로 성장한 수많은 온라인 매거진은 주 단위로 교체되는 트렌드를 발 빠르게 안내하고, 사람들은 스스로를 ‘최신 업데이트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부지런히 읽고, 소비하고, 따라한다. 그렇다면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진짜’ 사회인가? 이러한 현상 뒤에 숨겨진 그늘은 없는가? 우리가 속한 사회는 신속하고 완벽하게만 굴러가는가? 오늘 아침 눈뜨자마자 본 타인의 편집된 SNS 피드처럼?
작년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기사가 아닌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를 들여다보자는 취지로 연재되었던 문화일보 기획 시리즈 《소설, 한국을 말하다》가 앤솔러지 형태로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소설, 한국을 말하다》에 수록된 스물한 편의 작품들은 모두 4천 자 내외의 초단편소설이다. 지금 한국 문학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현재의 한국 사회’를 주제로 키워드를 직접 선정하고 써 내려갔다. 거지방, 고물가, 오픈런, 번아웃, 중독, 새벽 배송 등 다양한 작가군만큼 폭넓은 키워드가 여러 편의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문학은 시대를 은유로 비추는 거울이다. “어떤 사실은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보다 이야기로 만들어졌을 때 더 명징해진다”는 기획의 말처럼, 짧지만 묵직하고, 위트 있지만 뒷맛이 씁쓸한 이들의 작품은 궁극적으로 한국 사회가 현재 어떤 위치에 있는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그 방향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 것인지에 대한 첨예하고 날 선 질문을 던진다.
주제와 소재, 이야기의 키워드는 필자들이 자유롭게 선택했다. 다만, ‘한국’이라는 시공간을 함께 지나는, ‘지금, 여기’의 ‘우리’를 드러내야 한다는 전제가 있었다. 애초 인간과 사회를 탐구하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게 소설이 하는 일 중 하나고, 소설가들은 늘 인간의 마음을 유영하고 있기에.
_박동미, ‘기획의 말’ 중에서
“불가능한 마감 일정 앞에서도
몸을 갈아넣어 준수한 완성도로 결과물을 내는 것,
그게 바로 K-정신 아니겠습니까.
매번 기적을 일으키는 사즉생 정신!”
《소설, 한국을 말하다》의 문을 여는 건 장강명 작가의 프롤로그 〈소설 2034〉이다. 배경은 2034년. 기자들은 10년 전에 기획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시리즈 ‘소설, 한국을 말하다’를 반추하며 동명의 두 번째 시리즈를 준비한다. 하지만 당연히, 상황은 녹록지 않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국 사회는 별반 달라진 게 없기 때문이다. 기획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맞닥뜨리는 문제는 공감과 실소를 자아낸다.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학원 강사 면접을 보러 갔다가 어처구니없는 질문 세례만 받고 온 취준생 성규(이기호 〈너희는 자라서〉), 현대 미술이 보여주는 파격성과 대담함, 하지만 그 이면에 존재하는 모순(김영민 〈변기가 질주하오〉), 재벌 목숨 한 번 구한 썰로 일약 스타 강연자가 된 셀럽(김동식 〈돈〉), AI 시대에 맞춰 작가들을 위해 만들어진 ‘문장 생성사 자격면허 시험’(곽재식 〈제42회 문장 생성사 자격면허 시험〉), 타투 도안을 자유롭게 시술하고 지울 수 있는 기계를 사용했다가 극심한 부작용을 겪지만, 그보다 더한 편견에 맞서게 된 피해자들(정보라 〈낙인〉)의 이야기가 한국 사회의 아이러니를 그린다.
“이성규 씨, 이성규 씨는 학원 강사의 최고 덕목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글쎄요. 강의력…… 강의력 아닐까요?”
성규가 그렇게 말하자, 뿔테 안경이 피식, 소리 내어 웃었다. 그는 작은 목소리로 “난 강의 진짜 못했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의력은 덕목이 아니고 기본인 거고…….”
흰 와이셔츠는 잠깐 뿔테 안경을 바라보며 말을 끊었다. 그러곤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어쨌든 여긴 돈이 오가는 곳이라서 마케팅 능력이 최우선시되는 곳이에요.”
“아, 네…….” 성규는 그 순간부터 자신이 면접을 망쳤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_이기호 〈너희는 자라서〉 중에서
노동 문제를 다룬 소설들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고만고만한 것들 사이에서 확실하게 튀는 콘텐츠를 기획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구병모 〈상자를 열지 마세요〉), 그저 잘하고 싶을 뿐인데 그 단순한 바람마저 쉽지 않아 퇴근 후 매일 자극적이고 새빨간 음식만 습관적으로 찾는 우연(김화진 〈빨강의 자서전〉), 새벽 배송 일을 하던 중 다른 배송 기사가 죽은 채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 대학원생 윤애(천선란 〈새벽 배송〉), 주민센터에 방문했다가 삶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라고는 전혀 없는 얼굴을 하고 있는 이십대 공무원을 만난 희수(김혜진 〈사람의 일〉)와 같이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일을 하며 맞닥뜨릴 수 있는 보편적 고민과 시스템 문제를 핍진하게 담아내고 있다.
남편은 한참 만에야 그녀가 원하던 대답, 고객 센터에 정식으로 접수를 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고 답했다. 그러나 희수는 그러지 못했다. 그건 자신이 배송 요청 사항에 직접 남긴 ‘문 앞에 두세요’라는 문구 때문은 아니었다. 뭐랄까. 주민센터에서 만났던 앳된 그 여자의 겁에 질린 얼굴이 떠올랐고, 불안과 염려 속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출근을 앞둔 저녁이라는 데에까지 생각이 미치자 도저히 그럴 용기가 생겨나지 않았다.
_김혜진 〈사람의 일〉 중에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 소설들도 인상적이다. 한동안 화제가 되었던 ‘거지방’을 소재로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서로의 소비 패턴을 지적하고 검소한 생활을 독려하며 ‘연대’하는 사람들(이서수 〈우리들의 방〉), 고물가 시대를 맞아 각 마트별 할인율과 상품 가격을 비교하며 알뜰하게, 하지만 건강하게 잘 챙겨 먹기 위해 노력하는 세오와 이영(김멜라 〈마감 사냥꾼〉), 귀촌하여 자연인으로 살고 싶었지만 현실의 자연인과 상상 속 자연인의 괴리에 빠진 영필(구효서 〈산도깨비〉), 돈은 많고 시간은 없고 추운 것도 싫은 의뢰인을 위해 돈은 없고 시간은 많고 추위는 어쩔 수 없는 자신이 대신 뛰어주게 된 백화점 오픈런(손원평 〈그 아이〉), 이제는 건강을 위해서라도 식단을 생각해야만 하는 나이가 된 사람(최진영 〈삶은 계란〉)의 이야기가 독자의 공감을 끌어낸다.
그는 매일 ABC주스와 단백질 도시락을 먹고 퇴근 후 조깅할 여유가 있다. (……) 야근한 뒤 집에 오면 조깅이나 운동은커녕 샤워조차 버거운데 그래도 배는 고프니까 야식을 시켜 먹고 위에 음식물을 가득 담은 채로 잠드는 생활을 반복하다가 역류성 식도염과 위염으로 고생하는 나와는 삶의 패턴이 다른 사람. 회사 근처에 살면서 대개 일정한 시간에 퇴근하는 그는 각종 영양제를 ‘때려 넣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내일은 세 배로 운동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를 좋아했다. 지금도 좋아한다. 그러나 그와 연애하는 상상을 하면 울적해진다.
_최진영 〈삶은 계란〉 중에서
마지막으로 한국 사회와 떼놓을 수 없는 ‘관계’를 다룬 작품들이 있다. 서로를 답답해하면서도 사랑하고 챙길 수밖에 없는 어떤 가족의 하루(조경란 〈금요일〉), ‘팬심’으로 뭉치게 된 끈끈한 삼대(이경란 〈덕질 삼대〉), 서로에게 중독되어 상처를 주고받으면서도 영영 끊어낼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린 영은과 미진(강화길 〈화원의 주인〉), 보호받지 못한 채 사각지대 안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이주노동자들의 현실(백가흠 〈빈의 두 번째 설날〉), 이제는 정말 가족 구성원의 일부가 되어버린 소중한 반려동물과의 삶(정이현 〈남겨진 것〉),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살이 닿는 건 다소 부담스러운 섹스리스 부부의 이야기(정진영 〈가족끼리 왜 이래〉)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타인의 온기가 꼭 필요하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그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일깨운다.
이상했다. 확실히 뭔가 이상했다. 영은이 집에 돌아올 때까지, 미진은 계속 연락이 없었다.
왜?
진작 전화가 왔어야 했는데. 애처로운 목소리로 영은을 불러야 마땅한데. 그러면 영은은 미진의 목소리를 들으며 루이보스 차를 우렸겠지. 차의 향과 함께 그 순간의 마음을 즐겼겠지. 온전해진 느낌. 공허함을 밀어내는 희열.
하지만 조용했다.
_강화길 〈화원의 주인〉 중에서
“소설을 읽는다는 건, 당면한 과제를 재확인하는 일이자
흔한 풍경에서 흔치 않은 감각을 경험하는 일”
문학은 우리가 접해보지 못한 세상을 추체험하게 한다. 작가로부터 이름이 호명된 작중 인물은 독자의 읽기-경험을 통해 생명을 부여받고 하나의 독립된 세계이자 우주가 된다. 기사와 다큐처럼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전하는 방식이 아닌, 이야기의 형태로 더 명징해지는 현실이 있다. 기획의 말처럼, “소설을 읽는다는 건 당면한 과제를 재확인하는 일이자 흔한 풍경에서 흔치 않은 감각을 경험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정보제공 :
저자소개
구효서(지은이)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마디>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늪을 건너는 법》 《동주》 《랩소디 인 베를린》 《나가사키 파파》 《비밀의 문》 《라디오 라디오》 《옆에 앉아서 좀 울어도 돼요?》 《빵 좋아하세요?》 《통영이에요 지금》, 소설집 《웅어의 맛》 《아닌 계절》 《별명의 달인》 《저녁이 아름다운 집》 《시계가 걸렸던 자리》 《아침 깜짝 물결무늬 풍뎅이》, 산문집 《인생은 깊어간다》 《인생은 지나간다》 《소년은 지나간다》가 있다. 이상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대산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정보라(지은이)
연세대 인문학부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러시아·동유럽 지역학 석사를 거쳐, 인디아나대에서 러시아문학과 폴란드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연세문화상에 〈머리〉가, 2008년 디지털문학상 모바일 부문 우수상에 〈호(狐)〉가 당선되었으며, 2014년 〈씨앗〉으로 제1회 SF어워드 단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2024년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고, 2025년 양성평등문화인상을 수상했다. 해외에서는 《저주토끼》로 2022년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이듬해 국내 최초로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최종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4년 《타임》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던 《너의 유토피아》로는 2025년 국내 SF소설 최초 필립 K. 딕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붉은 칼》은 2025년 영국에서 출간되어 SF 전문 잡지 《로커스 매거진》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저주토끼》 《여자들의 왕》 《아무도 모를 것이다》 《한밤의 시간표》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작은 종말》, 장편소설 《문이 열렸다》《죽은 자의 꿈》 《붉은 칼》 《호》 《고통에 관하여》 《밤이 오면 우리는》 《아이들의 집》 《이렇게 된 이상 포항으로 간다》(공저), 에세이 《아무튼, 데모》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거장과 마르가리타》 《탐욕》 《창백한 말》 《어머니》 《로봇 동화》 《절대 진공&상상된 위대함》 《나는 파리를 불태운다》 《브로츠와프의 쥐들》(전 3권), 《상실》 등이 있다.
조경란(지은이)
199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불란서 안경원」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첫 장편소설 『식빵 굽는 시간』으로 제1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불란서 안경원』 『나의 자줏빛 소파』 『코끼리를 찾아서』 『국자 이야기』 『풍선을 샀어』 『일요일의 철학』 『언젠가 떠내려가는 집에서』 『가정 사정』, 장편소설 『식빵 굽는 시간』 『가족의 기원』 『혀』 『복어』, 중편소설 『움직임』, 짧은 소설 『후후후의 숲』, 산문집 『조경란의 악어이야기』 『백화점—그리고 사물・세계·사람』 『소설가의 사물』 등이 있다. 문학동네작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장강명(지은이)
월급사실주의 소설가. 단행본 저술업자, 문단 차력사. 신문기자로 일하다가 2011년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 『호모도미난스』 『한국이 싫어서』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댓글부대』 『우리의 소원은 전쟁』 『재수사』(전2권), 연작소설 『뤼미에르 피플』 『산 자들』, 소설집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짧은소설 『종말까지 다섯 걸음』, 산문집 『5년 만에 신혼여행』 『책, 이게 뭐라고』 『책 한번 써봅시다』 『아무튼, 현수동』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미세 좌절의 시대』, 르포 『당선, 합격, 계급』 『먼저 온 미래』 등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수림문학상, 제주4·3평화문학상, 문학동네작가상, 젊은작가상, 오늘의작가상, 심훈문학대상, SF어워드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뜻 맞는 지인들과 온라인 독서모임 플랫폼 그믐(www.gmeum.com)을 운영한다.
이기호(지은이)
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 박사는 누구인가?』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 『차남들의 세계사』, 중편소설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짧은 소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누가 봐도 연애소설』 『눈감지 마라』 등을 펴냈다. 이효석문학상, 김승옥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노근리평화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정이현(지은이)
2002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장편소설 『안녕, 내 모든 것』 『사랑의 기초』 『너는 모른다』 『달콤한 나의 도시』, 소설집 『노 피플 존』 『상냥한 폭력의 시대』 『오늘의 거짓말』 『낭만적 사랑과 사회』 등이 있다. 이효석문학상, 현대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백가흠(지은이)
200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광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귀뚜라미가 온다』 『힌트는 도련님』 『사십사』 『같았다』, 장편소설으로 『향』 『아콰마린』, 여행소설집 『그리스는 달랐다』, 산문집 『왜 글은 쓴다고 해가지고』등이 있다. 현재 계명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곽재식(지은이)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이자 과학자이다. 2006년 단편『토끼와 아리아』가 MBC TV에서 영상화된 이후 소설가로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신문과 방송에서 과학 지식으로 사회 현상을 해석하는 필진 및 패널로도 활약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 『고래 233마리』『지상 최대의 내기』등이 있다.
구병모(지은이)
소설가. 소설집 『고의는 아니지만』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단 하나의 문장』 『있을 법한 모든 것』, 장편소설 『파과』 『네 이웃의 식탁』 『상아의 문으로』 『절창』 등이 있다. 오늘의작가상, 김유정문학상, 김현문학패 등을 수상했다.
최진영(지은이)
2006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장편소설 『원도』 『단 한 사람』 『내가 되는 꿈』 『이제야 언니에게』 『해가 지는 곳으로』 『구의 증명』, 소설집 『쓰게 될 것』 『일주일』 『겨울방학』, 산문집 『내 주머니는 맑고 강풍』 『어떤 비밀』 등을 썼다. 만해문학상, 백신애문학상, 신동엽문학상, 한겨레문학상,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정진영(지은이)
2011년 장편소설 《도화촌기행》으로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 《침묵주의보》 《젠가》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 《정치인》 《왓 어 원더풀 월드》, 소설집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등을 썼다. 월급사실주의 동인.
김혜진(지은이)
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장편소설 『경청』 『9번의 일』 『딸에 대하여』 『중앙역』, 소설집 『축복을 비는 마음』 『너라는 생활』 『어비』, 중편소설 『불과 나의 자서전』 등이 있다. 2018년 신동엽문학상, 2020년 대산문학상, 2023년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강화길(지은이)
201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화이트 호스』 『안진: 세 번의 봄』, 장편소설 『다른 사람』 『대불호텔의 유령』 『치유의 빛』, 중편소설 『다정한 유전』 『풀업』 등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 2017 젊은작가상, 2020 젊은작가상 대상, 백신애문학상, 유심상, 2025 김승옥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손원평(지은이)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철학을,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했다. 등단작인 『아몬드』는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고 미국을 비롯한 30여 개국에 번역 수출됐다. 장편소설 『서른의 반격』, 『프리즘』, 『튜브』, 소설집 『타인의 집』, 어린이책 『위풍당당 여우꼬리』 시리즈를 썼으며, 장편영화 「침입자」의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씨네21」 영화평론상, 제주4·3평화문학상, 일본서점대상을 수상했다. 『젊음의 나라』는 작가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김동식(지은이)
성수동 주물 공장에서 10년간 일하며 퇴근 후 인터넷에 글을 썼다. 2017년 《회색인간》을 포함한 김동식 소설집 시리즈를 출간했고, 《보그나르 주식회사》 《내가 이런 데서 일할 사람이 아닌데》(공저) 등을 출간하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김영민(지은이)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브린모어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동아시아 정치사상사, 비교정치사상사 관련 연구를 하고 있으며, 그 연장선에서 중국 정치사상사 연구를 폭넓게 정리한 《A History of Chinese Political Thought》와 이 책을 저본 삼아 국내 독자를 위해 내용을 확장하고 새로운 문체로 담은 《중국정치사상사》를 출간했다. 쓴 책으로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인생의 허무를 보다》, 《가벼운 고백》, 《한국이란 무엇인가》,《논어: 김영민 새 번역》, 《논어란 무엇인가》, 《배움의 기쁨》,《논어 번역 비평》, 《생각의 시체를 묻으러 왔다》가 있다.
천선란(지은이)
2019년 장편소설 『무너진 다리』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어떤 물질의 사랑』, 『노랜드』, 장편소설 『천 개의 파랑』,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나인』, 중편소설 『랑과 나의 사막』, 연작소설 『이끼숲』, 산문집 『아무튼, 디지몬』 등이 있다.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2024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김멜라(지은이)
2014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적어도 두 번, 제 꿈 꾸세요」, 장편소설 『없는 층의 하이쎈스』 , 『리듬 난바다』 , 경장편소설 『환희의 책, 산문집 『멜라지는 마음』 이 있다. 문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젊은작가상,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을 받았다.
이서수(지은이)
201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엄마를 절에 버리러』 『젊은 근희의 행진』, 연작소설집 『몸과 고백들』, 장편소설 『당신의 4분 33초』 『헬프 미 시스터』 『마은의 가게』, 중편소설 『몸과 여자들』이 있다. 황산벌청년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제14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김화진(지은이)
2021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나주에 대하여』, 연작소설집 『공룡의 이동 경로』, 장편소설 『동경』 등이 있다.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했다.
이경란(지은이)
2018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구에서 태어나 텔레비전과 라디오, 만화를 섭취하며 성장했고 시립도서관 담장 옆집에 살면서 책 읽기에 재미를 붙였다. 소설집 『빨간 치마를 입은 아이』 『다섯 개의 예각』 『사막과 럭비』, 장편소설 『오로라 상회의 집사들』 『디어 마이 송골매』가 있다.
목차
박동미 기획의 말 장강명 프롤로그 소설 2034 곽재식 AI 제42회 문장 생성사 자격면허 시험 구병모 콘텐츠 과잉 상자를 열지 마세요 이서수 거지방 우리들의 방 이기호 사교육 너희는 자라서 김화진 번아웃 빨강의 자서전 조경란 가족 금요일 김영민 현대적 삶과 예술 변기가 질주하오 김멜라 고물가 마감 사냥꾼 정보라 타투 낙인 구효서 자연인 산도깨비 손원평 오픈런 그 아이 이경란 팬심 덕질 삼대 천선란 새벽 배송 새벽 속 백가흠 다문화 가족 빈의 두 번째 설날 정이현 반려동물 남겨진 것 정진영 섹스리스 가족끼리 왜 이래 김혜진 노동 사람의 일 강화길 중독 화원의 주인 김동식 돈 그분의 목숨을 구하다 최진영 식단 삶은 계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