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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 | 1 | ▼a Covell, Jon Etta Hastings Carter, ▼d 1910-1996 ▼0 AUTH(211009)26019 |
| 245 | 1 0 | ▼a 일본에 남은 한국미술 / ▼d 존 카터 코벨 지음 ; ▼e 김유경 편역 |
| 260 | ▼a 의왕 : ▼b 글을읽다, ▼c 2008 ▼g (2011) | |
| 300 | ▼a 376 p. : ▼b 천연색삽화 ; ▼c 23 cm | |
| 440 | 0 0 | ▼a 코벨의 한국문화 ; ▼v 2 |
| 500 | ▼a 색인수록 | |
| 700 | 1 | ▼a 김유경, ▼e 역 |
| 900 | 1 0 | ▼a 코벨, 존 카터, ▼e 저 |
| 945 | ▼a KINS |
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953 2006zh 2 | 등록번호 111481632 (10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2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953 2006zh 2 | 등록번호 111481633 (9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3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953 2006zh 2 | 등록번호 111631493 (2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4 | 소장처 과학도서관/Sci-Info(1층서고)/ | 청구기호 953 2006zh 2 | 등록번호 121173877 (1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5 | 소장처 과학도서관/Sci-Info(1층서고)/ | 청구기호 953 2006zh 2 | 등록번호 121173878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6 |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2층)/ | 청구기호 953 2006zh 2 | 등록번호 151262783 (10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중 | 반납예정일 2026-04-07 | 예약 예약가능 | 서비스 |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953 2006zh 2 | 등록번호 111481632 (10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2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953 2006zh 2 | 등록번호 111481633 (9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3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953 2006zh 2 | 등록번호 111631493 (2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과학도서관/Sci-Info(1층서고)/ | 청구기호 953 2006zh 2 | 등록번호 121173877 (1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2 | 소장처 과학도서관/Sci-Info(1층서고)/ | 청구기호 953 2006zh 2 | 등록번호 121173878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2층)/ | 청구기호 953 2006zh 2 | 등록번호 151262783 (10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중 | 반납예정일 2026-04-07 | 예약 예약가능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미술사가 존 카터 코벨의 한국문화 시리즈 두 번째 책. 일본에 남겨진 고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집중적으로 탐색한 50편의 글을 수록했다. 한국 무속과 일본 신토의 비교, 아스카문화를 꽃피운 백제의 불교전파, 그리고 백제미술의 보물창고인 일본 나라의 법륭사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또한 한반도에서 5백년 이상 사라졌다가 뒤늦게 한국 국적을 되찾은 고려불화 이야기도 있다. 이밖에 불교탄압을 피해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 성려화가들이 일본에 남긴 수묵화 등 한국미술사가 파노라마처럼 전개된다. 저자의 글은 문화적인 안목에 직접 발로 뛰며 조사한 실증적인 자료들로 완성되었다.
구다라관음, 구세관음, 고려불화, 수묵화처럼 미술품을 해석해내는 용어도 적확하게 사용했다. 문화재 반환 같은 문제도 언급한다. 한국인들이 문화재 반환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태도를 소신 있게 비판하고 있다.
1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한국문화 해설자 존 카터 코벨의 역작
미술사가 존 카터 코벨의 한글판 세 번째 저서이자 도서출판 글을읽다가 펴내는 코벨의 한국문화 시리즈 2권.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수십 년간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일본미술사가로 활동한 저자(1910~1996)는 말년 9년간 한국에 머물며 한국문화를 탐색하는 책 십수 권 불량의 글을 남겼다. 일본미술사를 파고들면 들수록 한국의 영향이 절대적이란 것을 깨닫게 되면서 하와이대학을 정년퇴직하고 곧바로 한국에 건너와 한국미술사 연구에 온힘을 기울였다. 저자는 “1930년대 내가 처음으로 일본 나라와 교토에서 구다라(백제)관음 등 불상과 법륭사(호류지) 건축, 회화가 포함된 아스카 불교미술을 보았을 때 그중 20%는 한국에서 직접 들어왔거나 한국의 강력한 영향을 입은 것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일본미술사와 함께 한국미술사를 가르친 지 수년째 된 오늘날(1980년대)에는 아스카예술에 미친 한국의 영향은 95%까지 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어떤 측면에서 저자는 50년 이상 연구한 일본미술사의 연구를 능가하는 집중도와 깊이를 한국미술사에서 성취한 것이다.
이 책에는 일본에 남겨진 고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의 한국의 문화유산을 집중적으로 탐색한 글 50편이 수록됐다. 한국 무속과 일본 신토의 비교를 비롯해 아스카문화를 꽃피운 백제의 불교전파와 백제미술의 보물창고인 일본 나라의 법륭사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또한 한반도에서 5백년 이상 사라졌다가 뒤늦게 한국 국적을 되찾은 고려불화 이야기와 불교탄압을 피해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 승려화가들이 일본에 남긴 수묵화, 중세 일본에서 한국의 거점이었던 교토의 절 대덕사(다이토쿠지)에 남아있는 수많은 한국의 문화유산과 승려 이야기까지 한국미술사가 파노라마처럼 전개된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고려불화가 한국 국적을 되찾기까지의 숨겨졌던 이야기와 일본에서 다도의 종조로 받들어지는 잇큐 선사가 한국인의 피를 받고 있고 중세 일본의 수묵화 화단을 누볐던 이들이 거개가 한국에서 건너간 승려화가들이었다는 사실, 조세쯔의 유명한 그림 <호리병으로 메기를 잡다>에 대한 해석, 또한 저자가 오랫동안 머물며 일본미술사를 연구한 교토의 절 대덕사가 중세 일본의 한국센터로 임진왜란 때 일본 무장들이 약탈해간 한국문화재가 다수 소장되어 있다는 것 등이다.
저자가 아니면 좀처럼 밝혀지지 어려운 귀중한 이야기가 책 전체를 관통하며 박진감 있게 전개되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구다라관음이나 구세관음, 고려불화, 수묵화 같은 미술품을 해석해내는 용어의 적확성과 문화적인 안목, 발로 누비고 다닌 실증성 등이다. 또한 문화재 반환 같은 문제에서 한국인들이 대처하는 태도 등을 지적한 소신 있는 발언은 새길 만하다. 저자는 말미에서 문화재 반환에 대한 한국의 소극적인 자세를 이렇게 설명하기도 한다. “강한 성격의 여배우 출신인 그리스 문화부장관 메르쿨리는 영국에 파르테논 조각의 반환을 요청하는 인상적인 연설을 했다. 그런데 한국에선 누구도 수십만 점의 유물을 반환하라고 요청하는 말을 꺼내지 않는다. 한국의 미술사가들 마음속 깊이에는 적어도 일본에 가 있기에 이들이 보전되었다고 하는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한다.”
제1장 ‘한국 무속과 일본 신토’에서는 고대한국의 청동거울과 일본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종교 신토(神道)가 한국의 샤머니즘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신토사당을 지키는 사자상이 코마이누(고구려 개)라고 명명되고 있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
제2장 ‘백제의 불교 전파-아스카 불교문화’에서는 백제가 일본에 불교를 전파하고 뿌리내리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일본에 불교를 전파하고 예술장인들이 대거 파견돼 일본 최초로 지어진 법흥사(호코지)에는 ‘돌이’라는 도래 한인 혈통의 조각가가 조성한 청동장륙불이 안치돼 있으며 1950년대 불에 타버린 절터에서 백제기와를 비롯해 우리나라 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과 똑같은 유물들이 출토되어 백제인들의 솜씨로 이룩된 절임을 입증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세계에서 제일 큰 대불이 있는 동대사(도다이지)는 백제의 왕인 박사 후손인 교기 스님이 지은 절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던 교기는 일본 최초로 신토와 불교를 결합하는 ‘신불습합’을 이룩한 인물이다. 또한 동대사의 대불은 여섯 번의 주조에 실패한 이후 한국인의 장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제3장 ‘백제미술의 보고, 호류지’는 한반도에는 남아있지 않은 초기 목조 건축양식을 비롯한 고대 한국의 문화유산이 온전히 살아있는 곳이다. 호류지 5층탑 및 금당은 백제 건축가의 솜씨를 볼 수 있는 곳이며 구다라(백제)관음은 7세기 불상으로 일본과 서구의 미술사가들이 극력 한국인의 손으로 만든 것을 부인하고 있으나 일본이 한국을 식민 지배했던 기간에도 백제라는 이름을 없앨 수 없었던 백제의 현존하는 가장 아름다운 목조미술품이다.
“백제불상의 특징인 부드러운 얼굴선은 호류지에 오랜 세월 보존돼온 이 목조관음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눈썹의 감성적인 곡선은 이 세상 것이 아닌 고귀함을 보인다. 마치 한발은 이 세상에 딛고 있으나 한발은 천상세계에 들어있는 존재임을 말해주듯이. 확실하게 웃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이 불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아직도 한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초기 마애불상에서와 같은 ‘백제의 미소’를 절로 연상시킨다.”
미국의 미술사가 에네스트 페놀노사가 “한국 것이구나!”하고 감탄했다는 몽전의 구세관음은 화려하고 정교한 광배(光背)로 유명한데 이것은 7세기 동아시아 미술품 가운데서도 가장 화려한 세공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또 스이코 여왕의 개인불당이었던 옥충주자(玉蟲廚子)는 비단벌레로 장식한 투조세공과 벽면에 그려진 호랑이 그림을 통해 백제에서 만들어진 예술품임을 입증하고 있다. 옛날부터 일본은 호랑이가 없었으며 18세기에 들어서야 호랑이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교토와 나라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핵폭탄을 투하할 목표지로 정하고 있었다는 비화를 전하며 일본미술사를 전공했던 하버드대 랭돈 워너 교수가 투하를 철회해 달라는 탄원서를 돌려 폭격을 면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오늘날 일본미술사에서 가장 귀중한 조각예술품은 바로 법륭사, 광륭사, 동대사의 불교미술품들이다. 최소한 목조불상들과 호류지에 소장되어 있던 600~700년 사이의 소형 청동불상 1백여 구만큼은 남아있어야 되는 것이다. 일본 국민의 1%도 안 되는 극소수만이 워너 교수의 탄원이 어떻게 뜻하지 않게 한국 삼국의 예술품들을 구해냈는지를 이해한다. 이 예술품들은 1944~45년간 일본 여러 도시에 퍼부어진 폭격의 와중에도 다치지 않고 보존되었다. 비록 그 예술품들은 지금 일본 땅에 남겨져 있으며 대부분의 미술사가에게도, 일반 민중에게도, 한국 국적을 밝히지 못하는 형편이지만 말이다.”
제4장 ‘꽃피어난 문화’에서는 이끼정원으로 유명한 일본의 사이호지 정원이 백제인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이야기를 비롯해 경주 안압지와 일본의 정창원(쇼소인), 소쇄원과 일본의 초암다실을 비교하며 한국의 영향을 밝혀낸다.
제5장 ‘한국에서 사라진 고려불화’는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일본의 대덕사에 보관되어 있는 3점의 <양유관세음도>가 중국 것이라는 점에 의문을 갖고 추적하고 있는 와중에 일본의 사설박물관인 야마토분카칸(대화문화관)의 이시자와 마사오 관장이 그동안 중국 것, 일본 것으로 분류된 채 일본사찰이나 개인소장가들이 소장하고 있던 불화를 ‘고려불화’로 명명하며 특별전을 개최하는 상황과 맞닥뜨리게 된다. 그 상황에서 특히 고려왕이 등장하는 한 점의 고려불화 <양유관세음도>의 사진을 찍기 위해 시간다툼을 하게 되고 마지막 단 10분을 남겨놓고 그 작품을 발견하고 셔터를 누르기에 바쁘다. 이 과정에서 대덕사 여러 스님들의 역할은 흥미를 자아낸다. 불화 존재 자체를 모르는 스님부터 은근히 협조를 하는 스님 그리고 고려불화 70여점이 특별전 이름으로 전시를 했음에도 이를 끝내 한국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다치바나 주지까지. 저자는 다치바나 주지와 숙적 관계를 설정하며 한국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그러면서 한국의 도자기를 비롯한 걸작 한국미술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다치바나의 이중성을 불교의 정신과 연결하여 비판하고 있다.
저자는 또한 고려불화특별전에 나온 70점의 작품을 보면서 고려불화의 특징을 일일이 설명하고 있는데 이들 불화들이 브로치와 정병에서 고려만의 특징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대덕사에 어떻게 고려불화가 여러 점 들어오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밝히는 것은 한국의 연구자들 몫이라면서 과제를 남기고 있다.
제6장 ‘일본으로 간 조선화가들’은 조선 초기 불교의 탄압으로 일본에 정착해 수묵화가로 이름을 날린 한국 승려들과 그들의 작품세계를 고찰한 것이다. 우선 1925년 일본이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는 중세 수묵화의 대부분은 한국 승려들이 그린 것이라는 폭탄 발언을 한 후쿠이 교수는 당시까지 일본에서 슈분으로 불리던 두 인물 중 하나가 한국의 이수문(李秀文)임을 밝혀냈다. 이수문은 15세기 최고의 걸작으로 꼽힐 만한 대나무 그림이 수록된『묵죽화첩』을 남겼는데 거기에는 1424년 조선에서 배를 타고 일본에 온 승려라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그 외에도 이수문의 아들 복케이와 <유마거사도>, <여소 초상>을 그린 문청, <호리병으로 메기를 잡다>를 그린 조세쯔를 비롯해 카오, 레이사이, 료젠 등이 한국에서 건너가 일본 화단을 주름잡았던 승려화가들이다.
제7장 ‘15세기 교토의 한국센터, 다이토쿠지’에서는 절 삼문에 있는 고려시대 16나한상과 임진왜란 당시 약탈해 구로다 요시다케의 원찰에 있는 고려석등에 관한 내막이 밝혀져 있다. 대덕사는 일본의 다도의 시조로 받들어지고 있는 잇큐(一休) 선사의 추모사찰로 잇큐가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왕 사이에 태어나 일생을 무애한 삶을 살았던 진정한 자유인임을 언급하고 있다.
“선불교는 신을 섬기는 것은 아니지만, 선의 창시자만큼은 유례없는 영예의 자리에 오른다. 잇큐의 실물 크기 목상 앞 제단에는 일년 365일 아침공양이 차려지는데 5백주년을 맞아서는 더 굉장한 대접을 해서 올리게 되었다. 아침공양은 차, 된장국, 메 그리고 장아찌이다. 이번 5백주년에는 전에 없던 호사한 음식이 올랐다. 나는 이날 차를 담아 제상에 올리는 데 쓰려고 고려청자 주전자를 가지고 갔다. 잇큐 선사의 어머니는 일본의 100대 왕 고코마쓰 일왕에게 ‘선물’로 고려왕실에서 보낸 궁녀였으니 그와 고려와의 인연은 중하다. 맏아들로 태어났지만 이런 출생 환경 때문에 그는 일왕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그 대신 가장 뛰어난 선승이 되었다.”
제8장 ‘한국예술 되살리기’에서는 한국의 국력이 커지면서 일본에서 고려불화 등을 구입하는 재벌이 등장하고 있는 와중에 한국미술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영문판 한국미술사 저서가 나와야 한다는 사실, 한국인들이 자신들의 미술품에 좀 더 당당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점을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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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존 카터 코벨(지은이)
미국 태생의 동양미술사학자. 미국 오벌린대학을 나와 서구학자로서는 처음으로 1941년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15세기 일본의 선화가 셋슈 연구」로 일본미술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교토 다이토쿠지(大德寺)에서 오랫동안 불교미술을 연구하고 『대덕사의 禪』, 『일본의 선정원』,『이큐(一休) 선사 연구』등 일본예술의 미학적인 면을 다룬 여러 권의 저작을 냈다. 1959~78년까지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주립대와 하와이대학 등에서 한국미술사를 포함한 동양미술사를 강의했다. 뒤늦게 일본문화의 근원으로서 한국문화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의 필요성을 깨닫고 1978~86년간 아들 앨런 코벨(Alan Covell)과 함께 서울에 체류했다. 이 기간 중 한국문화의 현장에서 알아낸 1천4백여 편의 글과 논문을 발표하고『한국이 일본문화에 미친 영향』 『한국 도자기의 세계』『조선호텔 70년사』『한국문화의 뿌리』『한국의 문화유산』등 5권의 영문 저서를 냈다. 한중일 미술을 섭렵한 해박함으로 미술사에서 고고학과 역사 연구로 이어진 작업에서 한국인의 먼 조상 부여기마족의 존재와 일본에 건네져 한국 국적을 잃고 있던 한국미술의 존재를 밝히는 작업을 해냈다.
김유경(옮긴이)
서울대 사범대학 불어교육과와 이화여대 대학원 불문과를 졸업했다. 1969년부터 1997년까지 경향신문 문화부 기자, 문화부장으로 일했다. 지은 책으로 『옷과 그들』이 있고, 최태영의 역사서 『인간단군을 찾아서』, 『한국 고대사를 생각한다』를 저자와 함께 정리했다. 동양미술사학자 존 코벨의 글 전체에서 가려 뽑은 『한국문화의 뿌리를 찾아-무속에서 통일신라 불교까지』, 『부여기마족과 왜』, 『일본에 남은 한국미술』을 편역했다.
목차
목차 서문 1 한국미술사의 큰 줄기 - 일본에 남은 고대 한국미술 / 존 카터 코벨 = 8 서문 2 한국미술과 어머니 존 코벨 박사 / 앨런 카터 코벨 = 14 제1장 한국 무속과 일본 신토 서울에서 산 고대 한국의 청동거울 = 20 한국 무속과 신토의 액막이 = 23 신토신사를 지키는 고구려 개, 코마이누 = 29 오사카의 한일 출토유물 비교전 = 33 제2장 백제의 불교전파 - 아스카 불교문화 백제의 불교 전파와 호코지(法興寺) = 38 소가의 집권과 일본불교 = 43 이들은 누구인가? - 소가 이나메, 소가 우마코, 소가 이루카 = 46 후지노키고분 발굴과 출토품 = 50 고구려풍 다카마쓰고분과 고려신사 = 55 도다이지(東大寺)와 교기(行基) 스님의 신불습합 = 58 도다이지 대불을 주조한 한국인 = 62 제3장 백제미술의 보고, 호류지 7세기 백제인의 건축, 호류지(法隆寺) = 72 구다라관음으로 불리는 백제관음 = 82 백제 성왕이 쇼토쿠 태자로 - 몽전(夢殿)의 구세관음 = 91 한국의 호랑이가 그려진 옥충주자(玉蟲廚子) = 104 돌이가 만든 불상들 - 금당 삼존불과 약사여래불 = 118 금당의 닫집과 무령왕비의 봉황 = 128 금당의 사천왕상 - 청동관, 자세, 발밑 도깨비 등 한국적 특색 그대로 = 134 소형 불상들 - 승려들이 지녔던 듯 = 140 호류지 금당벽화와 독일학자들 = 143 교토, 핵폭탄을 피하다 = 153 제4장 꽃피어난 문화 백제가 전한 다양한 문화 - 정원예술의 경우 = 160 백제인의 첫 정원과 13세기 사이호지(西芳寺) 선(禪) 정원 = 166 선 정원의 근원을 말하다 = 171 안압지와 쇼소인(正倉院)의 유물 = 176 양산보의 소쇄원과 센리큐의 초암다실 = 180 하타 가문의 교토 비단 직조업 = 186 야마누에 오쿠라 - 중세 일본에서 활약한 한국인들 = 192 제5장 한국에서 사라진 고려불화 고려불화 국적 밝혀낸 야마토분카칸 = 200 왜구의 고려불화 약탈과 보존 = 204 고려불화, 한국으로 = 211 고려불화론 1 - 고려불화특별전이 열리기까지 = 215 고려불화론 2 - 다이토쿠지〈양유관세음도〉의 고려 국적 찾기 = 240 제6장 일본으로 간 조선화가들 후쿠이 교수의 연구 = 264 슈분(周文)의 금강산 행과 15세기 일본 화단 = 269 조세쯔의 선화〈호리병으로 메기를 잡다(瓢鮎圖)〉 = 275 이수문의『묵죽화첩(墨竹畵帖)』- 15세기 최고의 걸작 = 282 문청(文淸)의〈유마거사도〉와〈여소 초상〉 = 288 조선인 승려화가들 - 조세쯔, 이수문, 문청, 복케이, 카오, 레이사이, 료젠 = 293 제7장 15세기 교토의 한국센터, 다이토쿠지 다이토쿠지(大德寺) 삼문의 고려 16나한상 = 300 새벽에 보는 다이토쿠지의 선화(禪畵) = 307 다이토쿠지의 잇큐(一休) = 313 조선의 이수문과 다이토쿠지의 잇큐 = 317 임진왜란과 도자기 = 320 온돌이여 영원하라 - 라이트의 온돌 건축 = 323 제8장 한국예술 되살리기 야마토분카칸과 호암미술관, 간송미술관 = 328 한국에 드리운 일본의 그늘 = 334 한국미술사 영문판 나와야 = 337 미술품의 해외 반출과 일본 속의 한국미술품 = 341 한일 외무장관 회담과 조선 막사발, 이도다완 = 346 편역자 후기 = 350 원문 출처 = 361 색인 = 3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