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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 | ▼a 897.37 ▼b 이병주 변 | |
| 100 | 1 | ▼a 이병주, ▼g 李炳注, ▼d 1921-1992 ▼0 AUTH(211009)133788 |
| 245 | 1 0 | ▼a 변명 : ▼b 이병주 소설집 / ▼d 이병주 지음 ; ▼e 김윤식, ▼e 김종회 엮음 |
| 260 | ▼a 서울 : ▼b 바이북스, ▼c 2010 | |
| 300 | ▼a 167 p. ; ▼c 20 cm | |
| 500 | ▼a 연보수록 | |
| 505 | 0 0 | ▼t 변명 -- ▼t 삐에로와 국화 -- ▼t 8월의 사상 |
| 653 | ▼a 한국문학 ▼a 한국소설 | |
| 700 | 1 | ▼a 김윤식, ▼g 金允植, ▼d 1936-2018, ▼e 편 ▼0 AUTH(211009)50886 |
| 700 | 1 | ▼a 김종회, ▼g 金鍾會, ▼d 1955-, ▼e 편 ▼0 AUTH(211009)22074 |
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2층)/ | 청구기호 897.37 이병주 변 | 등록번호 151292312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소설가 이병주가 남긴 수많은 작품 중에서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뿌리를 드러낼 만한 세 편의 소설을 한 권으로 묶었다. '변명'(1972), '삐에로와 국화'(1977), '8월의 사상'(1980)이 바로 그것이다.
표제작 '변명'은 일제강점기에 학도병으로 강제 징병되었던 주인공이 항독운동을 하다 생을 마감한 프랑스 역사학자 마르크 블로크의 사관에 의문을 제기하며 시작된다. 역사는 변명되어야 한다는 것이 블로크의 사관이라면 역사는 변명될 수 없다는 것이 주인공의 결론이다. 결국 주인공은 역사가 아닌 문학에서 그 답을 찾는다.
'삐에로와 국화'는 분단이라는 민족의 비극을 한 집안의 비극적 몰락을 통해 그린 작품이다. 분단 후 월북했다 지처하여 남파 간첩이 된 박복영을 주인공 강신중이 변호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8월의 사상'은 소설인가 싶을 만큼 다소 건조한 제목인 데 반해 내용은 당대의 유머와 슬픔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이병주가 남긴 수많은 작품 중에서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뿌리를 드러낼 만한 세 편의 소설이 한 권으로 묶였다. 1972년 작 <변명>, 1977년 작 〈삐에로와 국화〉, 1980년 작 〈8월의 사상〉이 바로 그것이다.
<변명>은 일제강점기에 학도병으로 강제 징병되었던 주인공이 항독운동을 하다 생을 마감한 프랑스 역사학자 마르크 블로크의 사관(史觀)에 의문을 제기하며 시작된다. 역사는 변명되어야 한다는 것이 블로크의 사관이라면 역사는 변명될 수 없다는 것이 주인공의 결론이다. 독립 운동가 탁인수를 밀고한 반역자 장병중이 해방 후에도 승승장구하는 것을 목격한 까닭이다. 결국 주인공은 역사가 아닌 문학에서 그 답을 찾는다.
<삐에로와 국화>는 분단이라는 민족의 비극을 한 집안의 비극적 몰락을 통해 그린 작품이다. 분단 후 월북했다 지처하여 남파 간첩이 된 박복영을 주인공 강신중이 변호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강신중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박복영은 숨겨진 이유로 사형을 자초하는데, 국가 차원이 아닌 개인 차원의 참극을 통해 분단이라는 슬픔의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8월의 사상>은 소설인가 싶을 만큼 다소 건조한 제목인 데 반해 내용은 당대의 유머와 슬픔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과다한 음주로 부인의 얼굴도 못 알아볼 정도의 건망증을 앓게 된 주인공이 8월 15일을 단주일로 정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러나 당일이 되자 음주 약속이 생긴다. 그 술자리가 일제강점기 중국 쑤저우에서 학병을 지냈던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데에서 단주 결심에 위기가 온다.
한이 많아 글을 쓴다
이병주는 한이 많아 글을 쓴다고 했다. 만약 이 말을 그의 육성으로 들었다면 아무 대답도 못 하고 고개를 숙였을 것이다. 일제강점, 한국전쟁, 독재정권 등 한국 역사의 고비마다 그 한복판에 있었던 그이기에, 그 한복판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결국 글쓰기라고 명명했던 그이기에 되지 않은 위로나 어설픈 동조는 쥐구멍 찾기에 바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가 문학을 권하다
종교의 자리에 문학을 갖다놓을 수 있다고, 이 세상이 각박한 것은 문학이 고갈되었기 때문이라고, 그러므로 사회 각 영역에 개개의 문학이 관류해야만 우리의 정신이 옥야를 이룬다고 호언장담했던 이병주. 〈변명〉은 어째서 그가 문학인이 될 수밖에 없는지를 직설적으로 말해주는 작품이다.
〈변명〉은 시종일관 주인공과 마르크 블로크의 대화를 담는다. 마르크 블로크 당신도 레지스탕스를 하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으면서 도대체 무슨 역사를 변명한단 말이오, 하는 것이 주인공의 이의 제기다. 마르크 블로크와 동렬에 있는 학도 탈출자 탁인수의 죽음, 그를 밀고한 장병중의 탄탄대로의 삶, 그를 목격하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주인공의 무기력감. 이 모든 것 앞에서도 역사가 우리를 기만한다고 욕하는 대신 변명해야 한다고 말하는 마르크 블로크에게 주인공은 역사 대신 문학을 제안한다. “역사가 생명을 얻자면 …… 소설의 힘, 문학의 힘을 빌려야 한다”라고 결론짓는 것이다. 이는 곧 이병주 자신의 목소리다. 참혹한 역사는 작가 이병주에게 문학을 권함으로써 비굴한 노예 신분의 학도의 삶에서 벗어나라고 독려하는 것이다.
〈삐에로와 국화〉 역시 전쟁과 분단이라는 비극적 역사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처참한 지경에 처할 수 있는지를 말해주는 작품이다. 간첩 죄명으로 사형에 직면한 박복영을 주인공 강신중은 사방팔방으로 뛰며 변호하려 노력한다. 그러나 박복영에게는 숨겨진 사연이 있었고, 이 때문에 사형을 자초한다. 결국 클라이맥스에 이르러서 그 진짜 이유가 밝혀진다. 강신중은 자신은 결국 삐에로였을 뿐이라고 자조한다. 거센 역사의 흐름 속에서 모든 개개인은 삐에로일 수밖에 없음을 대변하는 것이다.
〈8월의 사상〉도 위 두 작품과 역사 의식 면에서 같다. 이야기는 한 노인이 지나친 음주 생활로 심각한 건망증을 앓게 되며 시작한다. 얼핏 사사로운 이야기로 보이지만 노인이 8월 15일을 단주일로 정하는 순간 이야기는 역사로까지 확장된다. 학도병 생활을 같이한 동료들과의 술자리에서 몇몇 전우의 사망 소식을 들으며 단주 결심은 위기를 맞는다. 개인의 슬픔이 역사의 슬픔으로 번지는 순간이다.
지금 이 순간의 역사
모든 소설이 역사와 사상을 다룰 필요는 없다. 이병주 자신도 문학이 어떤 이데올로기에 경도되어서는 그 위상을 지킬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어떤 소재의 글을 쓰든, 본인이 어떤 삶을 살든 지금 이 순간의 역사 속에 있다는 사실만은 자각할 필요가 있다. 순수하게 개인의 불안을 그린 소설이라 해도, 기실 그 개인의 불안은 사회 구조의 모순과 맞닿아 있다. 문학과 역사의 경계에 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던 작가 이병주. 지금 이 순간 그의 소설에 대해 이렇게 말하는 일 자체가 이미 개인이 역사 속에 있다는 증거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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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병주(지은이)
1921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일본 메이지대학 문예과에서 수학했다. 1944년 대학 재학 중 학병으로 동원되어 중국 쑤저우에서 지냈다. 진주농과대학(현 경상대)과 해인대학(현 경남대)에서 영어, 불어, 철학을 가르쳤고 부산 《국제신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1961년 5·16이 일어난 지 엿새 만에 〈조국은 없고 산하만 있다〉는 내용의 논설을 쓴 이유로 혁명재판소에서 10년 선고를 받아 2년 7개월을 복역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의하다 마흔네 살 늦깎이로 작가의 길에 들어섰으며 1992년 지병으로 타계할 때까지 한 달 평균 200자 원고지 1,000여 매 분량을 써내는 초인적인 집필로 80여 권의 작품을 남겼다. 1965년 「소설·알렉산드리아」를 《세대》에 발표하며 등단했고 『관부연락선』, 『지리산』, 『산하』, 『소설 남로당』, 『그해 5월』로 이어지는 대하 장편들은 작가의 문학적 지향을 보여준다. 소설 문학 본연의 서사를 이상적으로 구현하고 역사에 대한 희망, 인간에 대한 애정의 시선으로 깊은 감동을 자아내는 작품들은 세대를 넘어 주목받고 있다. 1977년 장편 『낙엽』과 중편 「망명의 늪」으로 한국문학작가상과 한국창작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84년 장편 『비창』으로 한국펜문학상을 수상했다.
김윤식(엮은이)
1936년 경남 진영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2년 『현대문학』을 통해 비평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1979년 10월부터 2001년 8월까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였고, 2001년 11월부터 명예교수를 지냈다. 2018년 10월 작고하였다. 지은 책으로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 『한국문학사』(공저) 『한국근대문학사상비판』 『한국근대문학사상사』 『한국 현대 현실주의 소설 연구』 『한국소설사』(공저) 『일제 말기 한국 작가의 일본어 글쓰기론』 『해방공간 한국 작가의 민족문학 글쓰기론』 『일제말기 한국인 학병세대의 체험적 글쓰기론』 『문학사의 새 영역』 등의 문학사 및 문학이론 연구서와 『이광수와 그의 시대』(전 3권) 『김동인 연구』 『이상 연구』 『임화 연구』 『김동리와 그의 시대』 『백철 연구』 등의 개별 작가론, 『오늘의 작가, 오늘의 작품』 『비평가의 사계』 『현장에서 읽은 우리 소설』 등의 현장비평서와 『김윤식 선집』(전 7권) 등이 있다. 1973년 현대문학 신인상(평론 부문), 1987년 한국문학 작가상과 대한민국문학상(평론 부문), 1990년 김환태평론문학상, 1991년 팔봉비평문학상, 1994년 요산문학상, 2002년 대산문학상(평론 부문), 2003년 만해대상(학술 부문), 2008년 청마문학상, 2011년 수당상(인문사회 부문), 2014년 이승휴문화상(문학 부문)과 민세상(학술연구 부문) 등을 수상했다.
김종회(엮은이)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6년 간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중국 연변 대학교 객좌교수이자 경남정보대학교 특임교수이며,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촌장 및 이병주기념사업회 공동대표와 세계한글작가대회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1988년 ≪문학사상≫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문단에 나온 이래 활발한 비평 활동을 해왔으며 ≪문학사상≫ ≪문학수첩≫ ≪21세기문학≫ ≪한국문학평론≫ 등 여러 문예지의 편집 위원 및 주간을 맡아 왔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한국비평문학회, 국제한인문학회, 박경리 토지학회, 조병화시인기념사업회,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등 여러 협회 및 학회의 회장을 지냈다. 현재 한국디카시인협회, 한국디지털문인협회, 한국문학관협회, 동북아기독교작가회의 등 협회의 회장으로 있다. 김환태평론문학상, 김달진문학상, 편운문학상, 유심작 품상, 대한민국기독예술대상 등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문학과 예술혼> <문학의 거울과 저울> <영혼의 숨겨진 보화> 등의 평론집,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 등의 저서, <삶과 문학의 경계를 걷다> 등의 산문집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