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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만드는 기계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김진송, 1959-
서명 / 저자사항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 / 김진송 깎고 씀
발행사항
파주 :   난다 :   문학동네,   2012   (2013 2쇄)  
형태사항
315 p. : 천연색삽화 ; 20 cm
ISBN
9788954619912
일반주기
색인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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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87 김진송 이 등록번호 111796697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김진송이라는 본명만큼 '목수 김씨'로 알려지기도 한 김진송 작가가 한 권의 책을 펴냈다.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라는 제목의 책이다. 쉬운 단어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제목이라지만 그 의미는 사실 간단치가 않다. '이야기'와 '기계'가 한데 물려 글과 이미지를 양산해낸다는 일이 쉽게 연상되지는 않는 까닭이다.

이야기의 주된 뼈가 서사성이라 할 때, 나무로 깎여 전시장에 오롯이 선 그의 나무인형들은 짐짓 그 서사를 저마다 몸에 껴안고 있음에도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여유가 없어진 것도 사실이다. 결과보다 과정의 중요성에 호기심을 품기에는 사람과 시대 모두 바쁘다는 아우성 속에 살아가고들 있으니까.

생각 끝에 김진송 작가는 움직이는 나무를 고안하기에 이르렀다. 단단하고 큼직하여 깎기만 해도 되는 나무가 아니라 버려지고 쪼개지고 제멋대로인 작은 나뭇조각들을 주워 그들만의 스토리를 구상했고 거기에 톱니를 물렸다. 톱니바퀴가 굴러가면서 발생하는 시간과 율동 속에 급기야 '움직인형'들이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로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 속에는 이런 과정 속에 태어난 '움직인형'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 1부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 이야기'에서는 비교적 상세히 그 과정들을 설명하면서 '움직인형'들의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고, 2부와 3부는 각각 소소하면서도 숨어 있는 소품 같은 '움직인형'들의 이야기를, 마지막 4부에서는 '개'와 '의자'를 소재로, 그들을 역전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과정 속에 빚어지는 생각을 동화 형식으로 담았다.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
이야기의 시간을 이미지의 시간으로 바꾸는 일,
그것이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를 만드는 일이다!


아무리 없다, 몇 없다 해도 세상에는 천재라 부름직한 이들이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그들 가운데는 세상의 떠들썩한 관심을 당연한 듯 흡수하는 이가 있을 것이고, 반대로 손사래를 치며 아니라고 숨어들기 바쁜 이 또한 있을 것입니다. 둘 중 어떤 이가 천재의 전형일지는 경우에 따라 다르므로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어떤 결과물 앞에서 무릎을 치며 이다, 아니다, 의 판단을 내리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싶습니다. 우리들에게는 저마다 숨기거나 감출 수 없는 ‘감(感)’이라는 게 본능적으로 존재하니 말입니다. 사설이 길었지만 이런 부연을 굳이 덧대는 이유는 지금 소개하려는 이 작가야말로 우리 시대의 숨은 고수가 아닐까 싶어서입니다. 아, 쓰고 보니 뭐랄까, 천재보다는 좀더 관록과 연륜이 느껴지는 수식어니 맘에 들어 이쯤에서 갈아타볼까 하는데요, 김진송! 자부하건대 그는 우리 모두가 알아줘야 할 우리 시대의 숨어 있는 장인 가운데 한 사람이 분명하다 싶습니다.

그런 그가, 김진송이라는 본명만큼 ‘목수 김씨’로 알려지기도 한 그가 한 권의 책을 펴냈습니다.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라는 제목의 책이지요. 쉬운 단어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제목이라지만 그 의미는 사실 간단치가 않습니다. ‘이야기’와 ‘기계’가 한데 물려 글과 이미지를 양산해낸다는 일이 쉽게 연상되지는 않는 까닭입니다. 이야기의 주된 뼈가 서사성이라 할 때, 나무로 깎여 전시장에 오롯이 선 그의 나무인형들은 짐짓 그 서사를 저마다 몸에 껴안고 있음에도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여유가 없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결과보다 과정의 중요성에 호기심을 품기에는 사람과 시대 모두 바쁘다는 아우성 속에 살아가고들 있으니까요.

말을 엮어 이야기를 만드는 것과 톱니바퀴를 물려 기계를 만드는 것은 부분 혹은 부품들을 논리적인 절차와 구조를 통해 하나의 전체를 이루어내는 동일한 과정을 거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가 아무리 복잡해져도 이야기는 늘 한계를 드러낸다. 이야기는 나무토막이나 톱니바퀴에 얽혀 있는 구조와 작동의 논리적인 치밀함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라도 기계장치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는 없다. 이야기를 엮어내고 그걸 풀어내는 기계장치란 결국 간단한 서사를 물리적 장치를 통해 시간의 순서대로 나열하는 것에 불과할 뿐이다. 결국, 이야기를 만드는 건 사람이다.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 이야기」 중에서

생각 끝에 그는 움직이는 나무를 고안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단단하고 큼직하여 깎기만 해도 되는 나무가 아니라 버려지고 쪼개지고 제멋대로인 작은 나뭇조각들을 주워 그들만의 스토리를 구상했고 거기에 톱니를 물렸습니다. 톱니바퀴가 굴러가면서 발생하는 시간과 율동 속에 급기야 ‘움직인형’들이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로 탄생하게 되는 거지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속에는 이런 과정 속에 태어난 ‘움직인형’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습니다. 1부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 이야기’에서는 비교적 상세히 그 과정들을 설명하면서 ‘움직인형’들의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고, 2부와 3부는 각각 소소하면서도 숨어 있는 소품 같은 ‘움직인형’들의 이야기를, 마지막 4부에서는 ‘개’와 ‘의자’를 소재로, 그들을 역전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과정 속에 빚어지는 생각을 동화 형식으로 담았지요.

목수인 그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인형들이 감탄을 불러일으킬 만큼 상상 그 이상의 매력을 갖고 있다면 글의 맛 또한 그에 팽팽히 견줄 정도입니다. 미술평론, 전시기획, 출판기획 등의 일을 하면서 시각문화와 문화연구에 대한 전방위적인 저작을 써온 그답게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이끌어가는 솜씨가 무척이나 탄력적이거든요. 유머와 재치는 물론이거니와 사유의 진폭이 크고 깊어 절로 이야기의 굴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자신들을 발견함과 동시에 품게 되는 욕망이 있으니 바로 그것, 소유의 마음이 아닐까 하는데요.

제작 도면과 한 컷 한 컷 분할된 사진들을 이번 책에 친절히 담은 것도 바로 그런 연유에서였습니다. 저자는 이를 직접 촬영하고 편집하여 영상작업으로도 만들어두었다지요.(2013년 1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1층에서 열리는 <상상의 웜홀-나무로 깎은 책벌레 이야기展>을 보러 가시면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를 통해 인정하게 되는 사실은 상상력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그는 이야기를 지어낼 줄 압니다. 더불어 그 이야기를 이미지로 구현할 수 있는 미학적인 감각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을 토대로 기계적인 장치로 움직여내는 논리적인 이해가 출중합니다. 글을 쓰는 이는 글만 쓰고, 조각을 하는 이는 조각만 하고, 기계를 다루는 이는 기계만 다룬다는 식의 구태의연한 발상에서 벗어나 그는 한 몸으로 이 모든 걸 다 합니다. 왜 못 하냐고 반문할 지경입니다. 세상의 이치를 간파하고 있다면 장르를 막론하고 빗대지 못할 데가 없다는 것. 그래서일까요, 만들 것에 쓸 것이 여기저기 널려 있으므로 그의 손가락은 얼마나 바삐 굽혔다 펴질까 떠올려보게도 되었습니다. 부지런한 농부를 닮았을 그의 손, 물론 그는 이 모든 과정이 비단 손으로만 하는 일이 아니냐며 특유의 건조한 말투로 답하겠지만 말입니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김진송(지은이)

서울에서 태어나 국문학과 미술사를 공부했다. 문화연구와 근현대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현대성의 형성-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를 쓴 이후, 역사를 주제로 한 『장미와 씨날코』 『가부루의 신화』 『화중선을 찾아서』 등의 책을 냈다. 유년시절 도시의 기억을 담은 『기억을 잃어버린 도시』와 문명에 대한 냉소적인 시각을 담은 『인간과 사물의 기원』이라는 소설을 썼지만 형식만 그러했다. 1997년쯤부터 시작한 나무작업으로 열 번의 &lt;목수김씨&gt;전을 열었다. 이야기와 목물을 결합한 작업으로 &lt;나무로 깎은 책벌레이야기&gt;전을, 여기에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를 더하여 2013년 &lt;상상의 웜홀&gt;전을 열었다. 나무작업과 관련하여 『목수김씨의 나무작업실』 『상상목공소』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 등의 책이 있다. 몇 년 전부터 강진에 터를 잡고 살고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1부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 이야기 

들어가며 4 
악몽 14 
술 마시는 노인 19 
책의 바다에 빠져들다 27 
책과 책벌레 34 
꽃을 만들다 39 
책잠에 빠진 아이 45 
거미 등에 올라타기 54 
비밀의 집 58 
폭주족 69 
지구에서 살아남기 75 
허무하게 사라진 그녀 81 
페트롤리우무스의 전설 84 
머리가 무거운 새 95 
세상 밖 한 걸음 100 
스탬프 찍는 사람 107 
성질 급한 메뚜기 병사들 115 
달에 갈 시간 119 
아내의 꿈 126 
나비꿈 141 
오이씨 아이 142 
어미와 새끼 144 
움직이는 손 146 
토끼와 개 148 
조는 아이 151 

2부 작은 이야기 

유령거미가 사는 마을 156 
똑같다 158 
별똥별 160 
치즈를 훔쳐먹은 쥐 161 
삽새 162 
사이보그 아이 166 
두뇌 교체 169 
나의 친구 170 
악몽이었을까 172 
번개를 잡은 아이 175 
짐을 잔뜩 진 노새 176 
하늘에 갇힌 새 177 
항복 178 
생각이 자라는 바위 180 
도시를 나는 여인 185 
전기 메기 186 
당랑거책 189 
갑오징어와 물고기 190 
민달팽이 193 
마어 194 
무시무시한 것 197 
죽음과 악수하기 198 

3부 숨은 이야기 

골기 207 
늙은 수리 208 
물고기에 매달린 여인 210 
꼬리 긴 새 212 
책벌레 212 
항해 213 
기타 만드는 사람들 217 
바람 부는 섬 219 
바보새 220 
입 큰 물고기 221 
우주모선 221 
바닷가 나무토막 222 
고집 센 염소 224 
두루미 226 
흔들리는 새 227 
알을 품은 새 228 
아르마딜로 232 
땡중 234 
로봇 아이 236 
번데기 우주모함 238 
쇠붙이 240 
알을 낳은 새 242 

4부 개와 의자 이야기 

의자, 개에게 말하다 249 
개, 의자에게 말하다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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