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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바라보는 거리 : 박수림 시집

당신을 바라보는 거리 : 박수림 시집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박수림
서명 / 저자사항
당신을 바라보는 거리 : 박수림 시집 / 박수림.
발행사항
서울 :   해드림출판사 ,   2010.  
형태사항
130 p. ; 22 cm.
총서사항
해드림 시선
ISBN
9788993506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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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17 박수림 당 등록번호 111580399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2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17 박수림 당 등록번호 111580400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한맥문학」을 통해 등단한 박수림 시인의 시집. 시집은 1부 '고향으로', 2부 '사랑', 3부 '홀로서기', 4부 '사계(四季) '로 구성되어 있다.

부끄러움을 벗어야 감동을 주는 시가 된다(전문요약)
- 문철수(시인, 시공문학 대표)

시인의 시는 현란한 언어의 잔치도 아니요, 소위 말하는 말 비틀기의 경연장도 아니다. 또한 입에 달콤한 시도 아니며 눈에 확 뜨이는 시도 아니다. 그저 순수한 여인상에서 느낄 수 있는, 치장 없는 순수함에서의 유순한 감동이 파문처럼 가슴 아래를 지긋이 자극한다. 첫눈에 사로잡고는 봄볕에 녹아 쉽게 사라져 버리는 그런 시가 아닌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에 한 덩이 빚을 얹어주는 것 같은, 서러움의 무게로 누르며 그리움의 스크린으로 비춰주는 시라고 할 수 있다.

1. 이별 역에서 희망의 기차 타기

어떤 시인의 작품이라도 그 작품을 이해하려면 한 번쯤 자신을 내려놓고 시인과 같은 상상의 바다로 흠씬 빠져드는 것도 해볼 만한 일이다. 더구나 박수림 시인의 작품처럼 시가 삶의 아픔과 그리움에서 출발하였을 때는 더욱 그렇다. 세상 모든 만사가 뜻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되뇌어 볼 때가 종종 있다. 그러나 세상일이란 것이 나도 모르게 될 때가 더 많은 법이다.
시인의 시는 어느 한 편이라도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없다. 시가 생활이고 생활이 곧 시이며 자기성찰이고 고백인 것이다. 고백의 아픈 과정을 통하여 시인은 이별의 공간에 희망을 그려내고 있다. 삶과 유리된 시, 체험의 절실함이 느껴지지 않는 시에서 진실과 감동을 만나기는 어렵다. 시는 연필 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바닥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던가.

2. 거울 안에서 바라보는 나

누구에게나 올바로 살아가는 것이란 끝없이 자신을 돌아보며 방향을 수정하고 마음을 가다듬는 과정의 반복이랄 수 있다. 그렇다면 시인은 지난한 고통의 과정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며 자신의 종착역이 어떤 모습이길 원할까.
같은 뿌리로부터 매년 새로운 줄기를 세우고 새로운 꽃을 피우듯 자신은 하나지만 매일 매년 세상을 대하는 마음은 늘 새롭고 신선하며 아름답게 바라보게 될 것이라는 여유 있는 마음가짐이 박수림 시인이 세상을 대하는 방법이다. 대상 속으로 이입되는, 대상과 하나 가 되어 말 못하는 것들이 말을 하고 생각 없는 것들이 철학을 하는 경지에 다다르게 되는, 현상과 본질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느낌을 따뜻하고 희망을 품은 알로 낳는, 숨을 불어넣는 비상한 재주, 그것은 가식적이지 않고 꾸미지 않으며 진솔하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시 속에서 고르고 섬세한 호흡과 미소, 흐트러지지 않는 아름다움, 그리고 세상과의 이별까지 담담히 자신의 길을 그려내고 있다.
시인이 원하는 자신의 모습은 꿈꾸는 맛을 아는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시인은 모름지기 꿈을 현실 같이 꾸며 현실을 꿈 같이 사는 사람이겠다 싶다. 현실을 채우고 비우는 일, 꿈을 세우고 지우는 일, 사랑을 꿈꾸고 깨는 일이 다 같은 의미선상에 있다. 그것 이 꿈이던 현실이던 원고지 더미를 쌓아가는 일 그 중심에 서 있는 것이 시인이 원하는 삶이고 거울에 비치길 원하는 모습일 것이다.

3. 마주 볼 수 없는 먼 길 위에서

박수림 시인에게 있어서 많은 것이 존재의 근원적인 외로움에서 기인한다. 삶이 빚으로 남고 고통과 슬픔으로 점철되는 것은 사실상 한 존재가 도달할 수 없는 어떤 세계에 직면하는 아득함 때문이다. 그것은 세상에 대한 단절감이고 세상에 함께할 다른 사람이 곁에 없다는 소외감이기도 하다.(황정산 평론가) 그러한 소외감 때문에 ‘지난 삶 함께 묶어 무덤을 만든다.’는 말로 모든 과거를 정리하고 싶었을 수도 있다. 물론 죽음을 위한 정리가 아니다. 그렇다고 새로운 관계를 위한 과거와의 단절이라고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마주 볼 수 없는 먼 길 위에서 [평행선 부분] 지쳐가는 자신에게 먹여야 할 영양제 같은 것은 아니었을까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그리움에는 긍정적 그리움과 부정적 그리움이 있다. 긍정적 그리움이란 에너지를 충만하게 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부정적 그리움이란 에너지를 소비하여 탈진하게 하며 포기하게 하고 메마르게 한다. 그리움은 초기에는 긍정적이었다가 중기에는 부정적으로 변하며 말기에는 그 사람의 성향에 따라 선이 되기도 하고 악이 되기도 한다.
박수림 시인의 시 곳곳에서 보이는 죽음이라는 단어와 외로움, 그리움, 고통과 슬픔이라는 단어까지도 부정적 견해로 해석될 만큼 어두운 면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마지막에는 항시 희망의 샘을 길어 올렸기 때문인데‘ 머물고 싶다 - 낙엽인 것들의 생각’이나‘음주예찬’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다소 어둡고 침침한 체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필시 박수림 시인의 시는 자신의 삶 전부를 영혼이라는 필터로 걸러낸 찌꺼기라 말하고 싶다. 시를 쓰는 자의 영혼이 맑지 못하면 그 영혼을 통해 나오는 시들이 감동을 주지 못할 것이고, 잘 썼지만 약국에서 주는 약 같이 조제된 시라면 또한 감동을 전달하지 못할 것이
다. 박수림의 시가 눈물과 감동을 선물하는 것을 보면 맑은 영혼을 통과하지 못한 피안의 낯선 것들과 시인이 아직 그토록 갈망하지만 이루지 못하였거나, 항시 그리움의 대상에서 더는 승화시키지 못한 갈증 - 그것들을 소금기 없이 볶아내는 솔직함이 박수림 시인의 시 다. 잘 썼지만 감동을 주지 못하는 시와의 분명한 거리가 있다.

이 두 번째 작품집은 박수림 시인의 과거와 이별하는 이혼서류 같은 작품집이 되기를 바란다. 고통과 그리움의 검은 구름은 한여름 소나기 같이 보내고 이제는 보령의 태양과 보령의 바다가 이끄는 밝고 희망찬 또 다른 그리움의 작품들을 쏟아내길 부탁한다. 항시 새로움에 당당히 맞서려면 지난 것에 묶여 있지 말아야 한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박수림(지은이)

충남 보령 출생 2003년 한맥문학 등단 숲속 동인 시공 동인 글동네 2002 문우회원 보령문협 회원 민들레 글벗 회원 2013년 글동네 2002 제3회 문학대상 수상 공저 다수 시집 『꽃잎 하나 터질 모양이다』 『당신을 바라보는 거리』

정보제공 : Aladin

목차

목차
펴내는 글 - 어머니 말씀속에 색칠하는 날들 / 박수림 = 4 
작품해설 - 부끄러움을 벗어야 감동을 주는 시가 된다 / 문철수 = 119 
1. 고향으로 
 바다는 밤새 소야곡을 노래하고 = 12 
 바다에게로 = 13 
 모래 = 14 
 회귀 (回歸) = 15 
 바다는 잠들고 싶다 = 16 
 바다를 표구하다 = 17 
 길의 추억 = 18 
 예당저수지에서 = 20 
 귀가 = 22 
 마당 = 24 
 머무는 곳이 마지막 자리이다 = 25 
 동거 = 26 
 쑥부쟁이꽃 = 27 
 사랑 이야기 = 28 
 대화 = 29 
2. 사랑 
 봄길에 그리운 사람 있다 = 32 
 티눈 = 33 
 관계 = 34 
 뒷모습 = 35 
 그녀 나를 보고 웃더라 = 36 
 꽃길 = 37 
 개망초 3 = 38 
 김밥 연가 = 40 
 허브 = 41 
 평행선 = 42 
 친구에게 3 - 첫사랑 = 44 
 친구에게 4 - 첫사랑 = 45 
 묻지 마라 = 46 
 보고 싶다네 = 48 
 해원(海原) = 49 
 재회-이별 = 50 
 재회-기다림 = 52 
 재회-그리움 1 = 53 
 재회-그리움 2 = 54 
 그리운 날에 = 56 
 재회-만남 = 58 
 풍란 = 59 
 난시, 겹치고 마는 것 = 60 
3. 홀로서기 
 묵밥집에서 추억을 들먹이다 = 64 
 빗줄기에 젖어보는 일 = 65 
 파열(破裂) = 66 
 반란의 끝에 서다 = 67 
 화분 = 68 
 밥의 이론-잡곡밥을 지으며 = 70 
 공간 채우기 = 72 
 꽃비 = 74 
 머물고 싶다 - 낙엽인 것들의 생각 = 76 
 나를 바꾼다 = 77 
 장마 = 78 
 키 작은 코스모스 = 79 
 강물처럼 흐르다-양평에서 = 80 
 검버섯 = 81 
 구겨졌던 것들이 펴지고 = 82 
 시인(詩人) = 84 
 재떨이 = 85 
 기도 = 86 
 음주예찬 = 88 
 꽃잎에게서 알콜 향기가 난다 = 90 
 화살 = 91 
 담배 = 92 
 종이컵 = 93 
4. 사계(四季) 
 안부 = 96 
 석류 = 97 
 들꽃 = 98 
 화왕산 억새 = 100 
 어느 가을에 알게 된 것들 = 102 
 가을 기도 = 104 
 주왕산에서 = 106 
 완두콩밥 = 108 
 한 뼘의 그늘 = 110 
 구속 = 112 
 나를 키우다 = 114 
 꽃이 꽃에게 = 116 
 탱자나무 =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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